최 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보험관련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최 원장은 이날 “보험은 산업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데, 금감원에 접수되는 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이라며,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 (민원 과다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금융상담 및 민원동향 분석’에 따르면, 보험부문 민원은 4만8471건으로 전체 금감원 민원(9만4794건) 중 51.13%를 차지한다.
또한 지난해 대비 보험부문 민원 증가율은 18.8%로 전체 민원 증가율인 11.9% 보다 크게 앞섰으며,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최 원장은 앞서 취임사에서도 “금융감독원 민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경우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및 민원발생 현황을 밀착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민원이 빈발하거나 급증하는 회사 명단을 공개해 스스로 개선토록 시장 규율을 강화하고 감독·검사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예전 일본 출장 시 일본은 업무개선명령을 통해 보험금 지급 누락 건수를 2001년 21만4021건에서 10년만에 2331건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며, “금감원 관련 부서를 일본으로 출장 보내 노하우를 배워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민원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타성에 젖지 말고 정말 제대로 들여다보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