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은 아직 PF대출 후폭풍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양새지만, 자영업자 및 소액신용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대출금(32조2653억원) 중 69.48%(22조4203억원)가 기업자금 대출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확대를 선언한 가계대출 역시 9조4546억원을 기록해 작년 6월(9조1758억원) 대비 소폭(2788억원) 증가했다. 시중 저축은행뿐 아니라 가교저축은행 역시 10%대 서민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본연의 역할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권자의 노후보장을 위한 국민연금안심통장 등 서민들의 기초생활을 위한 상품도 출시했다.
상호금융 또한 이 같은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최근 지역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선언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부터 각 지역조합에서 당기순익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 활동 사업비로 집행토록 예산지침을 정했다. 신협도 사회공헌 전담팀을 구성, 기존보다 활동을 확대 중이다. 금융권은 아니지만 사실상 서민금융의 또 다른 한축으로 자리잡은 대부업계는 현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1위 브랜드인 러시앤캐시의 모그룹인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은 매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따뜻한 사랑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학사업, 비인기 및 프로스포츠 종목 후원 등을 펼치고 있다. 바로크레딧대부 역시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 중이다. 사회 소외계층을 돌봐주는 기관 지원,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성금 또는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웰컴크레딧라인 대부는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실시한다’는 기조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비인기 종목인 남자핸드볼팀인 웰컴론 코로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성적이 아닌 절대적 필요성을 우선으로 지원하는 ‘웰컴론 방정환 장학생’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