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카드시장은 카드 이용실적이 곧, 카드사들의 수익을 담보하지 못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체크카드에 주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올해부터 체크카드에 최대 30만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부여, 일명 ‘하이브리드 체크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체크카드가 하이브리드라는 ‘화려한 옷’을 입은 것이다. 현재 카드사 중 올해 상반기 KB국민은행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출시 예정인 삼성카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카드사가 체크카드에 신용공여를 부여하고 있다.
다양한 혜택 역시 체크카드의 ‘또 다른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령별 니즈부합, 소비형태에 따른 집중혜택 등이 부여된 체크카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 KB국민카드는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지난달 25일 ‘KB국민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니즈가 높은 병원업종 할인 등을 제공한다. 기존 체크카드들이 젊은 층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것에서 벗어나 노령층의 니즈에 부합한 상품이다. 신한카드 역시 새내기 학생 및 사회초년생을 위한 상품인 ‘신한 S-Choice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는 소비형태 및 이통사 고객을 타깃으로 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캐시백 체크카드’는 쇼핑·외식·주유 등 본인의 소비취양에 따라 최대 8%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C 하이브리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 없이 포인트·캐시백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시 2배의 포인트를 적립하는 ‘롯데체크플러스 카드’가 있다. 하나SK카드에서는 SKT 통신고객들을 위해 T멤버십 혜택을 2배로 제공하는 ‘T멤버십 더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그밖에 NH농협카드, BC카드는 카드이용액의 1%가 농촌사랑기금에 적립되는 ‘NEW농촌사랑 체크카드’, BC카드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포인트인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BC그린카드’가 있다. 한마디로 현재 카드업계의 키워드는 ‘체크카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