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신용등급이 하향된 두산캐피탈이 이 달 중으로 14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번 ABS발행을 위해 KDB산업은행과 KDB대우증권, 동부증권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두산캐피탈은 지난 1월 수익성 악화로 선순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떨어졌다. 올해 상환해야할 회사채만 5700억원 가량이다. 주요 재무비율도 할부금융회사 평균 이하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ABS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ABS의 기초자산은 건설기계 산업용차량 등에 대한 할부 및 리스채권, 상용 신차 관련 대출채권이다. 채권 잔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 총 2202억원이다. ABS의 만기는 1개월부터 33개월까지이며, 가중평균 만기는 1.19년이다. ABS발행으로 조달하게 되는 규모는 후순위 유동화사채 464억원(총 발행액의 23%)을 제외한 선순위 유동화사채 발행 규모인 143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선순위채권 240억원에 신용 공여한다. 예상신용등급은 AAA이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15일 이다.
두산그룹이 두산캐피탈 지분 매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주회사법을 적용받지 않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 방안으론 지난해말 두산에서 계열 분리된 네오플럭스가 PEF를 조성해 두산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모색된다. 네오플럭스의 경우 두산 계열사에서 분리됐지만, 두산 일가인 대주주가 나머지 33%의 지분을 갖고 있어, 실질적인 지배를 행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캐피탈 지분은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및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각각 14.28%씩 보유하고 있다. 시니안 유한회사(11.19%), 넵튠 유한회사(9.66%), 하나제일사모투자(7.55%), 현대중공업(7.14%), 현대자동차(7.14%) 등의 FI 지분율은 총 43%에 이른다. 네오플럭스 PEF가 두산중공업 및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총 48.56%를 인수하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셈이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플럭스 PEF가 두산캐피탈 지분인수 이후 두산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법률적인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며 “따라서 두산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두산캐피탈의 지분매각 구조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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