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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 윈윈형 자산관리로 이룬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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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06 22:21 최종수정 : 2013-02-06 22:58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전략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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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 윈윈형 자산관리로 이룬다”
고객맞춤형 자산관리로 저성장, 저금리돌파

금리+알파 위한 안정적 은퇴설계가 사회적 책임

“저성장 저금리시대를 이겨낼 해법은 금리+알파를 추구할 수 있는 자산배분, 자산관리입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전략센터장은 자산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저성장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는 효율적 방법은 재무목표에 맞는 자산배분을 통해 ‘금리+알파’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성향에 맞는 맞춤형 자산배분만이 행복한 노후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 고성장에서 저성장 저금리로 패러다임변화

“시대의 패러다임이 저성장, 저금리로 바뀌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증식을 꾀하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전략센터장은 최근 증권사의 사회적 책임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특히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은퇴의 경우 과거 ‘고금리 고성장’ 시대에 은행예금금리로 은퇴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예금금리외에 플러스 알파의 수입이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정영완 센터장은 부동산 쪽에 쏠린 자산배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부동산시장의 주요 수요자인 35세 인구비중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집을 보유하기 보다 펀, 여가 쪽으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어요. 또 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으나 소득대비 집값이 비싼 것도 문제입니다.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개념을 부동산시장에 적용하면 아파트평균가격/평균소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부동산시장 PER은 약 21배로 부동산버블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13배보다 높아요. 고평가된 부동산을 고집하기보다는 금융자산 쪽으로 확대하는 게 훨씬 현명한 일입니다”

이 같은 저성장, 고성장, 부동산자산쏠림현상의 격차를 줄이려면 주식, 채권, 커머더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자산배분이 필수이며, 다양한 자산조합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고령화속도는 빨라지는데 금리는 저금리입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늘어 100세시대가 도래하고 있어요. 이 같은 엇박자 때문에 은행금리로 은퇴생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금리+알파를 위해 효율적인 투자수단이나 이를 어드바이스하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거에요.”

이같은 패러다임변화에 맞춰 자산배분 장기투자 쪽으로 투자자나 증권사 모두 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먼저 증권사는 자산관리관점에서 정석투자문화확산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크레딧뿐 아니라 증권사에 대한 Reputation(평판)도 바닥에 떨어진 상황. 원인을 따져보면 주식이라는 투자자산이 아니라 투기를 부추기는 잘못된 투자방법이 원인이다. 투자자가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에 노출된데다, 증권사도 위탁수수료수입을 위해 회전율을 높이다 보니 손실이 발생, 고객과 증권사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투기적인 주식투자방법을 개선하고 이를 안정적 수익창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안해야 할 종목, 위험한 매매로 일반인들의 자산형성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도 장기적 시각에서 제대로된 투자문화를 보급하고 고객과 윈윈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 올바른 투자방법, 자산배분으로 고객과 신뢰회복

이같은 고객과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 자산관리다. 단순히 고객의 자산을 늘리는 돈에 초점을 맞춘 자산관리가 아니라 행복한 노후에 힘을 보태는 쪽으로 사명감을 갖고 이를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증권사의 실적창출수단이 거래회전이 아니라 자산관리시장파이를 키워 고객과 윈윈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는 단순한 브로커리지업무에서 투자성향을 맞춘 솔루션제시로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파트너입니다. 고객의 안정적 은퇴를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어느 정도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자산이 필요한지 스킴(scheme: 책략)을 짜야 합니다. 투자성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증권사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목적으로 만든 컨트롤타워가 투자전략센터다. 특이한 점은 여타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와 맞먹을 정도로 규모나 전문성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현재 인력 70명 안팎으로 주식뿐 아니라 채권 커머더티 부동산 등 각 에셋마다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각 에셋별 전문가의 분석을 종합한 뒤 그 고객의 성향, 라이프스타일, 재무목표에 따라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정영완 투자전략센터장은 국내시장에 장기투자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로 유명하다. 증시베테랑답게 탑다운과 바텀업의 장점을 합친 투자분석도 주특기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연출하는 등 시장의 엇박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10년주기론를 제시, 화제를 모았다.

정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큰 사이클은 10년을 주기로 변화하는데, 10년의 큰 주기 초반에 주식을 사서, 후반에 팔면 이익이 크다는 논리다. 특히 10년 주기의 3년째부터 장기투자의 매력이 높아 10주기의 3년~4년째 되는 해에는 주식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10년주기의 3번째해인 올해 주식편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영완 센터장은 10년주기론 관점에서 유망업종으로 ‘HALF’업종을 제시했다. 이 ‘HALF’는 Health care, Asian middle class, deLeveraging, Fuel efficiency의 알파벳의 약자로 새로운 패러다임변화에 수혜가 기대되는 투자키워드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Health care: 경제예측은 틀릴 수 있어도, 인구구조에 대한 예측이 틀리기는 힘들다. 3년 뒤 우리나라는 사상유례가 없는 고령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건강,의료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Asian middle class: 3년 뒤 전 세계의 소비는 미국/유럽의 선진국이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는 아시아지역의 중산층이 견인할 것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의 중산층이 소득이 늘며 소비에 가세하면 세계경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deLeveraging: 불행한 일이나, 3년 뒤에도 우리나라의 가계는 여전히 높은 부채규모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특별히, 다른 쪽에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대출성장과 관련이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철저한 낙폭에 근거한 가격논리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Fuel efficiency: 3년 뒤에도 인류는 여전히 에너지문제의 해결이 과제다. 높은 에너지효율에 대한 추구는 새로운 투자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 프 로 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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