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은 ‘내실강화와 고객신뢰 제고’를 그룹 경영방향으로 꼽았다.“새한삼우(歲寒三友)로 불리는 대나무, 소나무, 매화나무가 엄동설한을 이기는 저력이 ‘뿌리’에 있는 만큼 KB금융그룹도 역경을 헤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뿌리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핵심과제로 △안정적 재무성과 창출과 리스크관리 △핵심사업 시장리더십 강화 및 신성장사업 기반 확대 △사회책임 이행과 정도경영 △전 임직원 역량 제고 및 글로벌 인재와 차세대 리더 양성 등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국민은행 민병덕 행장은 “기본과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표방했다. 어려울수록 단결하고 분발해 부흥 시킨다는 뜻의 ‘다난흥방(多難興邦)’의 마음가짐으로 더 큰 희망을 만들자는 촉구로 이어졌다. △사회책임을 통한 고객-사회-은행의 동반성장 △견고한 생존을 위한 핵심기반 강화 △고객중심 운영체계 강화 통한 신뢰 제고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속 등의 핵심과제 실천을 다짐했다.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은 “사업부문별 핵심역량 강화와 동시에 지속적 경영효율화”를 달성함으로써 기본적 생존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쟁우위 확보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 우리금융 “성장기반 강화” 우리은행 “雲根凍竹”
이 회장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민영화를 달성해 경영자율성을 되찾고 ‘글로벌 50위, 아시아 10위’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것이다. 이순우닫기

세 가지 전략 가운데 으뜸으로 “참금융을 선도하고 인적자원 역량을 높여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업무효율화와 품질경영을 통한 경영효율화 △고객기반 확대 및 우량자산 확보 등에도 힘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행장은 ‘촉촉한 뿌리의 언 대나무’를 그려 넣은 18세기 한국화 운근동죽(雲根凍竹)을 예로 들며 바위 틈새로 뿌리 내리고 겨울을 나는 운근동죽처럼 고객과 함께 역경을 헤친다면 진정한 1등은행의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은 ‘아문센 경영’을 표방하며 ‘신한 재창조’를 목표로 삼아 ‘그레이트 신한을 위한 준비’기로 계사년을 상정했다.
◇ 신한지주 “새 성장방식 & 차별화” 신한은행 “迂直之計”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을 만드는” 과제를 으뜸으로 꼽고 “전 그룹 차원의 사업모델에서부터 조직구조와 운영체계 등 근원적 변화를 통한 ‘시스템에 의한 비용 구조조정’ 기치를 내걸었다.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리스크관리 △경영관리시스템에 ‘따뜻한 금융’을 반영 등의 과제도 중시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그룹 전략 목표로 등장한 신한 재창조 실천에 손수 앞장서는 시무식 퍼포먼스를 펴면서도 원칙과 정도를 걸으면서도 역경을 큰 발전의 발판으로 삼자는 ‘우직지계(迂直之計)’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특히 새로운 ‘신한 스탠더드’로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한 생존역량 강화와 내실 성장 △고객 및 사회와 강한신뢰를 바탕에 둔 금융문화 선도 △창의 혁신을 위한 인재 육성과 조직활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 하나금융 “法古創新 국가대표 금융인” 외환은행 “최고 경쟁력”
하나금융지주 김정태닫기

본부 슬림화 중심의 고객개편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려는 선택이라고 설명한 뒤 임직원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그룹 안팎의 더 많은 소통을 바탕으로 수익향상과 긍정의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나은행이 따로 신년사를 내지 않는 대신 나선 외환은행 윤용로 행장은 “외환은행의 역량과 실적을 반드시 입증하는 한 해”로 설정했다. △중장기성장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경영효율성 극대화로 저성장, 저수익 난관 돌파 등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직원만족 제고를 통한 최고의 경쟁력, 고객 만족을 너머 고객감동을 구현하는 계사년을 다짐했다.
◇ 농협금융 “굳건한 뜻 이룰 터” 농협은행 “핵심 수익센터”
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은 “올해부터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뜻이 굳건하면 마침내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각오로 ‘튼튼하고, 단단하고, 돈 잘 벌고, 신명나는 조직’으로 더욱 더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 가운데는 “신사업 발굴, 시너지 창출을 통하 수익원 다변화와 고객기반 확충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내실과 성장의 조화로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신사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수익극대화를 통한 농협 수익센터 약할 확충 등의 과제를 수행할 추진력을 추슬렀다.
◇ KDB금융 “리테일-해외 강화해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하는 해”로 삼았다.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각적으로 늘리기 위해 모든 계열사가 영업자산을 적극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고객 기반 소매금융 분야를 확충해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부르짖었고 저금리-저성장 국내 시장 한계 돌파를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은행 “근본 틀 장기 재구축” / “한국씨티 스타일 성공모델 창출”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은 “2013년 한 해는 기업은행의 근본적인 틀을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확고히 구축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수익모델을 다시 돌보고 고객마케팅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비용을 줄여야 하고 해외 신흥시장 진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이 하나 되어, 산을 만나면 길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내는 ‘봉산개도(逢山開道) 遇水架橋)’ 정신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은 파나마 운하, 우주왕복선 개발 등 씨티그룹 200년 역사 속에 세계사를 바꾼 금융 위업을 다시 상기시킨 뒤 “한국씨티 스타일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한 해”로 삼았다. 국내 은행권 최고의 리테일 마인드를 갖추고 지속적 혁신과 리엔지니어링 마인드롤 유지하면서 주거래은행화 노력에 박차를 가해 우리가 최고라는 1등 마인드를 지향하자고 하 행장은 독려했다.
정리 = 정희윤 기자·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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