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낸 '2012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9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을 내 준 뒤 대출채권을 넘겨 버린 규모까지 포함하면 숫자가 완전히 바뀐다.
양도분까지 포함한 규모는 23조 8000억원 정도. 9월 이후 2~3조원 규모로 꾸준히 늘어난 추세가 이번 달에도 유지된다면 연간 규모가 25조~26조원은 너끈히 가능하다는 셈법이 가능하다.
2010년과 지난해 양도분까지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각각 28조 5000억원과 28조 8000억원으로 엇비슷했다.
만약 올해 연간 26조원 안팎으로 늘어난다면 별반 차이가 없는 규모다.
기업대출 분야에선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가라 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기업금융 최대 변화는 중소기업 분류 기준이 바뀜에 따라 대기업 대출로 대거 옮겨간 대출이 막대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까지 대기업대출로 신분이 바뀐 규모는 모두 20조 7000억원.
이에 비해 11월까지 달마다 증감한 중소기업대출을 모아보면 13조 5000억원에 그쳤다.
추석에 자금을 왕창 풀었던 데다 추석 연휴가 월말에 잡히는 바람에 결제자금이 빠져 나가지 않아 대출이 무려 5조 1197억원 늘었던 것으로 인식됐던 9월의 특수한 상황, 그리고 대기업 대출분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1~3월 증가분이 4조 8357억원을 감안하면 약 10조원은 허수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기업분류가 끝나고 9월의 특수성이 지나간 10월과 11월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이 각각 5810억원과 1조 7329억원이었던 사실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중소기업 대출 저성장 시대가 온 것인지 아닌지는 좀 더 여러 달 추이를 지켜보면 확인될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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