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에코-리사이클(Eco-Recycle) 부품 사용 활성화 △OE부품 사용권장 △우수정비기술료 지급 △수리비 프로세스 개선 및 공동교육 시행 등이다. 기술연구소에서 인증한 16개 Eco부품을 사용하면 보험사는 부품인증업체와 고객, 정비조합에게 순정품 가격 대비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한다.
이 경우 고객과 정비조합은 직접적인 비용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보험사도 순정품 대비 부품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OE부품 5가지 역시 순정품 가격보다 저렴한 비용을 정비업체에 직접 지급함으로써 비용부담을 덜게 된다.
특히 과잉수리의 대표적인 4개 부품(범퍼, 헤드램프, 테일램프, 휠)에 대해서 교환이 아닌 복원을 할 경우 규정된 정비공임외에 별도의 우수정비기술료를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부품가 대비 최대 50%까지 우수정비기술료를 추가로 지급함으로써 작은 흠집에도 부품을 통째로 교환하는 등 과잉 수리로 인해 누수 되는 비용을 줄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그 외 수리비일괄청구, 수리비 가이드 공동제작 등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공동교육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정비공장에 신사업 아이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 루트를 마련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과잉수리가 줄어들어 정비수가 분쟁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자동차 수리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여 투명한 정비문화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보상혁신팀장은 “재생부품사용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고객은 물론 정비공장과 향유하여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정부의 녹생성장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선진정비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