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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퍼마일’ 고객 품는 한화손보…2030년 자보 시장점유율 10% 목표 [한화손보-캐롯손보 합병]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1 06:00 최종수정 : 2025-06-12 00:01

CM채널 영향력 확대 고객 유인 ‘차별화’ 관건

사진제공=한화손보

사진제공=한화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6년 만에 한화손보로 흡수합병,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해 기술 혁신과 데이터 기반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시장에 신선함을 줬지만, 한계에 부딪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캐롯손해보험이 영업종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한화손해보험과 흡수 합병 후 한화손보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 방향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한화손해보험이 오는 9월 캐롯손해보험과의 흡수합병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외형 확장과 체질 개선에 나선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기존 고객층과 디지털 플랫폼을 흡수해 CM 채널을 강화하고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대형 4사가 과점한 시장 구조 속에서 기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9월10일까지 캐롯손해보험과 흡수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와 흡수합병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시장점유율도 중·소형사 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 CM 채널 강화해 다양한 상품 확장성 확보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85%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4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을 제외한 중·소형사 중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중 한화손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이다. 이 기간 캐롯손보의 시장점유율은 2.1%로, 단순 합산 시 자동차보험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5.3%로 상승해 중·소형사 중 점유율 1위로 오른다.

한화손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자동차보험 CM 채널 확대와 다양한 상품을 통해 확장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9년 캐롯손보 출범 후 자동차보험은 대면·TM 채널 중심으로 영업했다.

캐롯손보를 흡수할 경우 ‘퍼마일자동차’ 주 가입자인 2030세대 고객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보험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2030 고객과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가 추진하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합병 이후에도 독립된 사업부로 유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번 합병으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오피스와 보상, 고객서비스 기능의 통합 및 내재화를 통해 중복 및 외주비용을 절감하고, IT 시스템 운영비도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캐롯손보 기준 120% 수준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합병 후 2년 내 100% 이하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진행한 한화손보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캐롯손보와 합병을 통해 오는 2028년 시장점유율 8.0%, 2030년 10.0%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IoT 등의 기술 역량과 한화손보가 보유한 AI 인프라 및 상품군을 결합해 새로운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 등 ‘신성장 엔진’으로 삼아 손보업계 내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CM 채널 고객 유인할 차별성 관건

한화손보-캐롯손보 합병 시 구상 로드맵. 이미지=한화손보

한화손보-캐롯손보 합병 시 구상 로드맵. 이미지=한화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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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가 캐롯손보와 합병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대형 4사 중심으로 형성된 독과점 구조를 깨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기존에 대형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메기의 역할을 하는 것을 긍정적이지만, 이미 대형사 중심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자동차보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CM채널은 고객들이 기존 가입한 보험사를 선호해 자사 갱신율이 높은 편으로, 한화손보가 흡수합병 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시장점유율을 성공적으로 확대한다면, 굳어져 있던 자동차보험 보상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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