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됨을 계기로 저축은행 업계, 감독당국, 중앙회 임직원이 회동하여 저축은행의 향후 발전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전국 86개 저축은행 대표이사와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업무 관련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저축은행의 현상황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재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은 세계경제 침체 등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고유시장 부재, 은행과 상호금융기관과의 경쟁심화로 넛 크래커(Nut-cracker)상황에 처해 있어 경영여건 개선이 불투명한 수준이라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향후 저축은행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과 정부, 감독당국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저축은행의 경우, 경영철학에 대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경영체질 개선, 지배구조에 대한 견제와 균형 유지, 정도?건전경영 실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기능 수행 강화 등을 빠르게 실천하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융당국의 경우에는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예방력 차원의 감독은 강화하되, 저축은행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감안하여 감독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이날 워크숍을 통해 저축은행의 현장 애로사항과 감독당국의 입장을 상호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여 저축은행과 감독당국간 인식차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