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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되나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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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30 00:14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 수익감소 불가피해
업계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 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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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가맹점의 수수료체계가 전반적으로 개편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4월 26일 발표된 신용카드 가맹점 체제 개편에 따르면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수수료로 인하 수익이 줄어들면 카드회원에게 주어지던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여야 하는 만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현재 부가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실시해 고객들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부분을 감소하게 되면 고객들은 해당 카드사를 외면할 수 있는 만큼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부가서비스 축소라는 이중고가 예상된다는 것.

수수료율 인하가 부가서비스 축소로 직결되는 이유는 과거 카드사는 카드 상품 자체에 탑재된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비용을 소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판매 부분 마케팅 비용에 무이자 할부, 청구·현장할인, 포인트·마일리지·캐시백 적립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는 카드사뿐 만이 아닌 모든 이해당자자가 함께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 참석한 지동현 KB국민카드 부사장은 “현 수수료율 체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카드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깝다”며 “신용카드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장참여자(카드회원, 가맹점, 카드사) 간 합리적인 비용분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카드시장에서의 가격수준은 가격구조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는 카드회원 혜택 축소로 연계돼, 카드회원에게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및 마케팅비용은 가맹점수수료수입 감소폭에 상응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이 필요하고, 이와 동시에 카드회원 연회비 수입도 현 수준의 2배 정도까지 상향조정 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 부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수수료율 체계를 대형가맹점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신용카드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카드 회원, 가맹점, 카드사 등 시장참여자 간 합리적인 비용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청회에 참석한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조금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부가서비스 축소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 “카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안으로 풀어나가려는 것은 소비자들의 불만과 거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문제를 단순히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부가서비스 축소 보다는 금융당국, 카드사, 가맹점 모두가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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