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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이 자리에서 다시 보지 맙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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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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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이 자리에서 다시 보지 맙시다!”
평소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는 것을 즐기던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더 이상 보지 말자는 폭탄(?) 선언을 했다.

이 사장의 말은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13일 미혼 직원 10명과 짜장면을 먹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되도록 빨리 짝을 만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30대 초중반의 미혼 남녀 직원들과 만난 자리인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결혼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먼저 “이 자리는 여러분들이 짝이 없다고 구박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는 이 사장의 농담에 모든 참석자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서 이 사장은 “개인적인 신념으로 결혼을 안 하는 것은 물론 존중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결혼은 꼭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르던 남녀가 부대끼면서 한 가정을 완성해 나가는 것 자체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성숙해진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라고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식사가 끝나고 1년 이내에 애인을 만나서 같이 데이트를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참석자들에게 1년 유효기간의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커플석 예매권을 2매씩 선물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직원은 “사장님이 블랙데이에 짜장면을 사주시니 부담이 되긴 했지만, 어쨌든 사장님 말씀처럼 좋은 일이 생겨서 내년에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웃었다. 이 사장은 미혼남녀 직원들과 블랙데이 미팅 외에도 신입사원, 진급자 등과 식사 및 차를 마시면서 애로점을 듣는 등 내부 직원들과 소통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올해 신입사원 50여 명과 함께 하는 ‘100일 맞은 신입사원, 할말 있어요’ 행사를 열고, 점심 식사 후 전원을 사장실로 데리고 가 사장석에 앉아 보도록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어려워진 카드업계의 환경 속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100여일 지난 신입사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개인적인 애로 사항은 없는지 등 신입사원과 대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일하는 것 못지 않게 취미 생활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니 각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 “위기일 때에도 항상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6일, 10일, 13일에도 부부장 및 과장 승진자들과 조찬 및 티타임을 가지고 회사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직원들의 애로점을 듣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승진자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사장님이 매년 시간을 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져온 것으로 알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카드업계가 어려운 시기라서 소통의 시간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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