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은평에 사는 이씨(36)는 본인의 포인트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의 포인트 통합사이트를 통해 포인트 내역을 확인했으나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 내역만 확인이 가능해 개별 카드사로 포인트 내역을 확인했다.
앞으로 김씨나 이씨처럼 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 내역을 카드사별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되는 포인트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는 16일 7개 전업계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KB국민)와 외환카드의 잔여·소멸 예정포인트를 통합해 언제나 볼 수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을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농협·수협·씨티·광주·전북·제주은행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통합조회시스템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유한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해당 홈페이지(www.cardpoint.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카드사가 직접 관리하는 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으며 항공마일리지나 OK캐시백 등 제휴사가 관리하는 포인트는 안내 대상이 아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협회와 카드사들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포인트를 보다 쉽게 알 수 있어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 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2008년에 1359억원 소멸됐던 포인트는 2009년에 810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169억원, 1093억원으로 다시 1000억원을 웃돌았다. 포인트 사용경험률은 2008년(56.8%)부터 줄곧 상승해 지난해에는 80.8%까지 올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