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평의 이러한 새로운 발걸음은 조직내부의 ‘학습된 무력감’을 벗어 던지고 주력사업인 신용평가 업무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비판을 극복함으로써 ‘비전기업 KR’의 모습을 찾아나가려는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이제는 단순한 이윤추구를 넘어, 한기평이 지향하고 실현해야 할 사명(Mission), 핵심가치(Core Value), 비전(Vision)을 설정하고 이를 전 임직원의 단결과 화합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에는 KR Spirit의 내재화, 구체화, 제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훌륭한 사명, 핵심가치, 비전이 있을지라도 이를 전략, 조직, 제도, 문화, 인센티브 시스템, 채용, 승진 등 모든 기업활동에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신뢰의 표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질적인 측면에서 신용평가업계를 선도하는 능력을 보유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분석기법의 개발, 예방과 대책이 가능한 선제적인 정보의 공급, 신규 사업영역 개발 등의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노력이 필수적이다. 윤인섭 사장은 “한기평이 신뢰의 표준이 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에서 인지 못하고 있는 쏠림과 거품을 사전에 분석하고 경고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사장은 “한기평이 생산하는 각종 보고서, 의견, 정보에 더욱 풍부한 가치를 담아 내려는 노력과 부단한 자기개발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한기평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신용평가회사라는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지식정보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개선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기평이 추진중인 KR Spirit 운동도 이를 조직에 내재화하는 한편,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사업적으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여 자본시장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기평은 2012년의 경우 양대 선거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경영환경 또한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인섭 사장은 “KR Spirit은 이러한 험난한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용평가부문에서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신뢰도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기평이 추진중인 포트폴리오 리뷰, 독자생존신용등급의 선제적 도입 등도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금년초 기업구조조정업무 및 PF(Project Finance) 자문 분야에서 이미 명성과 공신력을 인정받은 특수사업본부를 사업가치평가본부와 솔루션센터로 재편한 사실 역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KR Spirit에 입각하여 질적인 측면에서 신뢰의 표준이 되고자 하는 한기평의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