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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진화, 올해도 지속예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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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04 17:31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연평균 3.5% 성장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IT서비스 투자 커
소프트웨어 성장하면 일자리창출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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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벤처캐피탈의 현재 주요 투자 산업분야에 대한 동향은 소프트웨어 시장의 움직임이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불리는 휴대전화 중에서도 애플 신드롬을 일으킨 아이폰은 IT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결합했기 때문이다.

단 몇 년 만에 급 성장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업계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산업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 대한 VC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소프트웨어산업 시장규모, 반도체시장의 3.3배

IT제품에 국민들이 열광하는 만큼 이 산업분야에 대한 움직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11년 12월 말 기준 ‘한국모태펀드’, ‘KoFC-KVIC일자리창출펀드’ 및 ‘KoFC-KVIC일자리창출펀드2’가 출자한 출자펀드는 소프트웨어/인터넷 산업의 총 92개 기업에 108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인터넷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06년 이후 200억원 수준에서 2010년 633억언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운용하는 도합에서 ‘한글과 컴퓨터’ 등에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띄고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1만163억 달러로 이는 반도체시장의 3.3배, 휴대폰시장의 5.6배 규모이다. 이처럼, 세계소프트웨어 시장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7년 9585억달러로 시작해 현재까지 연평균 3.5%씩 발전해 왔다.

국내시장규모는 2010년 186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소프트웨어 시장 대비 비율이 1.8%내외로 세계 18위 수준을 기록했다.<그래프 참조> 이는 국내 GDP수준을 고려할 때 적은 편이나 세계 성장률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성장률은 2010년 5.7%였으며 세계 소프트웨어 성장률은 2.6%였다. 이는 세계 시장보다 약 3.1% 높은 수치다. 벤처투자 분석 전문가들은 “이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IT서비스에 대한 투자 재개 및 증가의 영향이 컸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 생산규모의 경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분석해 본 결과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이 6.0%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분야는 각각 7.3%, 6.3%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패키지소프트웨어 분야는 0.9%의 성장에 그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휴대전화, 디지털TV, 의료기기 등 모바일 및 정보가전기기 등의 수요 증가로 정보가전기기가 내장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수요와 함께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면, 경기 변동에 특히 민감한 패키지소프트웨어 분야는 고객 수요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일자리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조사에 따르면(2008년 기준)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2.8명으로 제조업 평균인 7.4명보다 높고, 부가가치율 역시 50.3%로 제조업 평균 21.7%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벤처투자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의 경우 전문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고급연구개발 인력이 생산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한다.

제조업분야 에서도 휴대폰, 자동차 등의 스마트화 진행으로 인해 제품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소프트웨어가 부각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 등 신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는 등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크게 열렸다.

◇ 최첨단 IT기계 발전 더욱 활발해질 예정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IT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국내 및 해외 트렌드 전망 등을 참고해 2012년 주목할 만한 소프트웨어 이슈를 도출한 결과 스마트워크, 소셜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폰 보안, 빅데이터 등이 선정됐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재택근무, 모바일 오피스, 원격근무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유선 및 무선통신망의 진화, 최첨단 IT기기 등과 같은 기술적인 발전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요인과 맞물려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 전자기기를 활용한 업무 비중이 올해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2015년까지 태플릿 PC판매는 전체 노트북 컴퓨터 판매의 절반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비중도 전체 휴대폰시장도 2013년에는 38.5%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벤처투자 소프트웨어/인터넷 투자 동향 분석팀은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 중심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발전할 것”이며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쪽이 차세대 디바이스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통신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경쟁 구도에서 향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이유는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셜커머스, 소셜게임, 소셜러닝 등으로까지 그 분야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SNS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기업들은 SNS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명확한 수익모델이 없어 명확한 모델 발굴이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SNS(싸이월드, 카카오톡 등)는 수익모델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수익모델 발굴, 즉 플랫폼으로 성장 및 소셜 비즈니스의 다양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벤처투자 분석팀 관계자는 “향후 소셜네트워크 소프트웨어는 분석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분석 플랫폼을 통해 원천 소셜 데이터로부터 유용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해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사람들의 SNS의 활발한 사용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 및 온라인 검색 등 사용자의 환경, 활동내역, 접속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맥락인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언급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역시 최근 IT업계의 최고 트렌드다. 2009년 58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클로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4년 까지 20.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1448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애플 iCloud 도입 등으로 퍼스널 클라우드가 크게 부각되며 인터넷 포털사 및 통신사업자가 퍼스널 모바일 클라우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다퉈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기업들 역시 점차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2010년 2.4% 수준이었던 국내 대기업 클라우드 도입은 2011년 5.3%로 뛰어올랐으며, 올해에는 9.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보안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2011년에도 크고 작은 대형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바, 보안투자 증가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은 일반적인 PC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해킹, 정보유출 등과 같은 보안위협 이외에도 네트워크로 오가는 유통 데이터의 보안위험이 노출돼있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인식 강화 및 이 부분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할 것이다.

◇ 정보서비스업별 투자, 컨텐츠 제공이 가장 커

한국벤처투자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분석해 본 결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한 자조합들은 2011년 12월 말 기준,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는 54개 회사에 992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가장 많은 금액인 527억원이 투자됐다. 투자금액 992억원 중 현재까지(2011년 말 기준) 336억원이 회수됐다. <표 참조>

해당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기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수익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금융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성장해 온 소프트웨어 분야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소프트웨어 산업 분류 별 투자 현황 〉

대분류 소분류 기업 수 비중(%) 금액(백만원) 비중(%)

응용 SW 개인 19 35.19% 52,712 53.16%

산업 11 20.37% 12,069 12.17%

개발 3 5.56% 13,317 13.43%

시스템 보안 9 16.67% 8,960 9.04%

기타 4 7.41% 3,103 3.13%

임베디드 통신 5 9.26% 3,043 3.07%

기타 3 5.56% 5,960 6.01%

(자료: 한국벤처투자)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용어설명

※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하드웨어를 동작시키고, 특정 업무를 처리할 순서와 방법을 지시하는 명령어들의 집합인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수행에 필요한 절차, 규칙, 관련 문서들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집약적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 소프트웨어 산업 분류 방법 =

산업/품목/시장분류 방법 등이 있으나 NIPA에서 분류하는 방법으로 크게 패키지소프트웨어, IT서비스, 임베디드(embedded)소프트웨어로 나뉜다.

그 중 IT서비스는 초기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전환 비용이 높아 일반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계약관계가 장기적으로 고착화 되는 경향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대기업이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는 제품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로 전자, 통신, 운송 기기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갈수록 활용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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