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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깜짝 실적, 어닝쇼크로 극과 극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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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01 20:53 최종수정 : 2012-03-02 14:44

브로커리지부진, 1회성비용 등 영향
실적정상화 기대 수익원 다변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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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깜짝 실적, 어닝쇼크로 극과 극
증권사별로 3분기 실적이 극과 극이다. 깜짝실적을 달성한 곳이 있는 반면 어닝쇼크로 체면을 구긴 곳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현재 실적보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론이 많아 기업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키움증권 약진, 삼성증권 된서리

증권사별로 3분기(2011년 10~12월)실적은 극과 극의 평가가 많았다. 시장으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은 곳은 키움증권의 약진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순이익이 2분기 대비 41.9%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이익으로는 최대규모다. 실적호조 배경을 보면 브로커리지, 이자부문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가운데 상품운용부문과 유관기관수수료 면제에 따른 총16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이익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의미있는 대목은 증시급등락에 따른 거래대금감소에도 불구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실제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은 악화됐다. 하지만 키움의 주요 수입원인 브로커리지 순수익은 477억원으로 9% 늘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14.2%에서 16.3%로 급등하며 MS 1위의 선점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이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장) M/S도 30% 가까이 확대한 점도 긍정적이다.

동양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증권사는 거래대금 감소가 제일 무섭다. 증권사의 주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키움증권은 3분기부터 거래대금 감소에 내성이 생겼는데,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일정수준 이상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창출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어닝쇼크로 체면을 구긴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순익이 120억원으로 분기대비 약 70%로 급감했다. 유럽재정위기영향으로 영업부문이 둔화된데다 대규모 1회성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주요 항목을 보면 자산관리 수수료는 랩어카운트 관련 자금 유출 등으로, 브로커리지도 업황부진 영향으로 각각 17.8%, 10% 급감했다. 여기에다 ELS배당락 평가손 129억원,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 196억원 등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325억원)이 대거 반영되면서 실적의 감소폭을 키웠다.

◇ 1회성 비용발생으로 어닝쇼크, 수익원다변화로 턴어라운드 기대

하지만 이번 3분기 실적이 바닥이며 조만간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먼저 지난 4분기 배당금 유입으로 지난 3분기 ELS배당락 비용이 대부분 환입된다. 또 발목을 잡았던 리테일도 약정기준MS도 12월 대비 1월 0.5%p 늘며 수탁수수료 수익도 회복세다. 글로벌 증시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해외부문도 홍콩법인의 인력 구조조정 및 사업축소에 따라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우다희 연구원은 “ 증시의 방향성 확보시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리테일 고객자금의 안정적인 유입기대된다”며 “앞으로 비용절감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 및 리테일 자금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프리미엄이 충분히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턴어라운드군에 꼽힌다. 3분기의 경우 순영업수익 1476억원(2분기 대비 -10.9%), 영업이익 211억원 (43.6), 지배주주순이익 168억원 (-42.6%)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단행했던 신용공여 축소조치로 브로커리지 및 이자수익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평이다. 또 증시변동성에 따른 펀드환매로 집합투자증권 수수료도 급감했으며 MF글로벌 파산에 따른 해외선물 증거금확충으로 28억원의 충당금 설정도 실적악화의 요인이다.

하지만 핵심펀더멘탈은 훼손되지않다는 게 시장의 평이다. 실적의 기반이 되는 고객의 경우 그 이탈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전체 고객자산은 46.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늘었으며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HNW(고액자산가)고객도 5만2900명으로 굳건하다.

동부증권 원형운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를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가 화두”라며 “최근 성장세인 MTS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계열 운용사와의 이머징국채·부동산 상품개발, 브라질 법인 등 해외시장수익확대,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수혜 등 다양한 수익원 창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KDB대우증권도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기대주다. 순익은 824억원으로 약 6% 줄었으나 오는 4분기부터는 업황회복 및 영업력 정상화로 기존의 수익성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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