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투자한 건설관련 기업의 부실과 프리즈미안(해외전선업체) 투자손실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2009년부터 자산매각, 대여금 회수,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0년 말에는 순차입금을 전년 대비 약 6천억원 감축했고 2011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무주리조트 등의 자산매각을 지속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PF사업장을 포함한 우발채무가 일부 현실화된데다, 이자비용 부담, 당진공장 이전 투자 등이 겹치면서 2011년 3분기 말 순차입금은 오히려 약 1조8천8백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최근의 수익성 저하 및 해외수주 환경변화로 영업 대비 과다한 재무부담이 단기간 내에 가시적으로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최근에는 채권은행들과 추가 유동성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등 재무적인 면에서 자체적인 대응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한신평은 “상기 사항들을 반영하여 2012년 2월 3일 동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하며 “채권은행의 신규 자금 지원 등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으로서 Watchlist(하향검토) 등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