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은 16일 금융위원회의 전자서명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이 가이드라인에서 요청하는 기준에 맞춰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6일부터 자동차보험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 상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이지(Smart Easy) 전자서명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상품설명서와 청약서 등 종이문서 대신 태블릿PC 디스플레이에 고객이 직접 서명(전자서명)하는 전자문서 방식과 본인 인증 절차를 통해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해진다.
실제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고객방문부터 청약서 보관까지 보험설계사(FP)가 일일이 수행해야 했던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돼 보험사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 또한 설계사와 한 차례만 만나도 계약체결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청약서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 시간 절감은 물론 보험가입의 편의성이 한층 제고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한화손보는 종이 사용량과 물류비용 등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고객 또한 장기손해보험 계약을 기준으로 계약 당 1000원 내외의 보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사 기준을 통과함으로써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다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고객 본인이 직접 태블릿PC에서 계약사항을 확인·서명하고, 신용카드나 휴대폰을 이용해 본인이 직접 서명하였음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어 기존 불완전판매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한화손보는 현재 2700여 명의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전자서명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보험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해보험 박석희 대표는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의 출현과 공인인증 기관의 시점 확인(타임 스탬프) 서비스를 활용한 보안기술의 발달이 결합해 이번 시스템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며, “종이 없는 보험업무 서비스 시대가 보험권 최초로 개통하게 됨으로써 고객편의와 사회적 편익이 함께 증가하고, 한화손해보험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통해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