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2009년 마이애셋자산운용과 우리PE가 조성한 ‘마이애셋맨하탄 사모펀드1호’와 ‘마이애셋맨하탄 사모펀드3호’가 바로 그것. 이 펀드는 당시 금호종금이 주간사로 나서 AIG가 금융위기 여파로 본사 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2400억원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빌딩을 사들였었다. 그리고 지난 12월 22일 2900억원에 본사건물을 매각해 2년 6개월만에 25%의 수익을 얻은 것. 이에 따라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지난 28일 투자자 70명에게 투자원금 900억원과 수익의 일부인 21억을 배당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이상만 팀장은 “AIG빌딩은 66층 본관과 19층 규모의 별관으로 총 2개동으로 이뤄졌는데, 지난 6월 별관이 먼저 매각돼고 12월 유럽계 자금에게 본관이 매각됐다”며 “아직 미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시점에도 불구, 만기 이전에 대형 부동산건이 성공적으로 매각돼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