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사의 결제망을 통하지 않는 새로운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 구축 ▲ 한국방문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 ▲ 해외발행 카드에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용으로 가맹점 수수료 절감 효과 등 신용카드사와 시장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전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첫째, 하나SK카드는 SMCC와 독자적인 선불카드 발급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마스터, 아맥스 등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사의 결제망을 통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한 신(新)개념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SMCC가 일본 현지에서 발행한 선불카드를 하나SK카드의 국내 결제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SK카드는 SMCC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향후 양국에서 상호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하나SK카드는 이번 제휴로 해외발행 선불카드의 승인 중개 및 매입 등 국내이용 프로세스만 지원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SMCC는 일본내 선불카드 발급 및 판매를 맡는다. 국내 카드시장의 과열로 신규 수익원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모델 개발에 성공한 것. 또한, 하나SK카드는 SMCC의 일본 결제망을 이용한 선불카드를 발급할 예정으로, 신용카드 해외결제를 위해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일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셋째, 하나SK카드와 SMCC의 제휴로 일본에서 발급된 선불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시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용되어 가맹점 카드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최대 4%로 국내발행 카드에 비해 높아 영세 및 중소가맹점에게 부담이 되어 왔다.
하나SK카드와 SMCC는 양사간 독자 제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을 위한 혜택 강화에 활용하여 일본 관광객 이용이 많은 국내가맹점 할인, 한류스타 관련 문화 컨텐츠 제공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선불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카드의 해외서비스에 있어 양사간 제휴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합작회사인 하나SK카드는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미토모미츠이금융그룹(SMFG)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대주주로 있는 SMCC 역시 다양한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 본부장은 “SMCC와 독점적 제휴를 통해 하나SK카드는 국내 최초로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수수료 지급 없이 해외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하며 “향후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 이용 가능한 카드 발급,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 및 비즈니스 관련 금융서비스 개발, 해외 비즈니스와 모바일카드 연계 등 지속적인 글로벌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