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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압박, 채권시장에 불똥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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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21 22:09

3대 국제신평사 전방위적 등급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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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재정위기에 대해 신재정협약같은 해법을 내놓았으나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강등 등을 경고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큰손인 프랑스마저 신용등급강등 후보에 포함시키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 신평사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은 유동성확보에 나서며 국내채권시장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이 해법을 내놓았으나 피치 등 국제신평사들이 신용등급강등을 밝히며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신재정협약에 대한 국제신평사들의 부정적인 평가다. 이 협약의 요지는 이번 재정건전화 규정의 강제다. 하지만 국제신평사들은 이 협약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신용등급강등을 내세우며 더욱 강력한 해법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실질적인 정책수단을 제시하지 못하면 2012년 초 EU 국가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S&P는 더 강력한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난 5일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피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겼다. 지난 16일 BoA, 골드만삭스, 씨티, 바클레이즈, 도이체 등 글로벌 주요 IB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17일에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재확인했으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문제는 국제신평사의 압박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의 유동성확보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채권시장으로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원화채권매수는 지난 11월 이후 매수강도가 약화됐으며 유로존과 신평사의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달에 롤오버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신평사의 신용등급압박이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확대될 경우 외국인의 국내채권시장 이탈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혁수 채권전략팀장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만기가 몰린 내년 2월~4월이 다가오면서 신용평가사나 시장의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신평사와 유로존의 대결로 시장불확실성이 고조되면 외국인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창섭 연구위원은 “내년 연초의 유럽사태 향방이 관건”이라며 “과거 외국인의 투자행태를 고려할 때 CDS 프리미엄이 200bp 수준을 상회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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