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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기는‘주인의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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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8 23:05

IBK캐피탈 이윤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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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기는‘주인의식’
세계적 불황에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날로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여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러한 인기에는 제주도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푸근한 인심을 널리 알린 ‘올레길’이 큰 몫을 했다. 한 개인의 ‘주인의식’에서 비롯된 ‘올레길’이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민의 제주 사랑을 불러일으켜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시켰다. 장수기업들의 성공신화 이면에도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있다. 130년 역사의 GE社는 ‘역(逆)멘토링’을 통해 신입사원들과 임직원들의 소통을 유도하여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주인의식’과 기업 경쟁력 제고

리더십 분야의 대가인 연세대 정동일 교수는 직원들의‘주인의식’을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건으로 꼽는다. 정 교수는 직원들의 경력개발에 대한 CEO의 적극적 관심, 업무수행에 대한 충분한 보상,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통한 직원들의 자긍심 고양 및 임직원간 소통의 확대 등을 ‘주인의식’함양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들고 있다.

2010년 11월, IBK캐피탈 CEO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강조한 것도 ‘주인의식’이다. 흔히 공기업은 ‘주인없는 회사’라고 하는데, 이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무시한 표현이다. 정부재출자 기관인 IBK캐피탈은 모행인 중소기업은행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지만, 자율적 경영으로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은 은행이나 정부의 역할이 아닌 IBK캐피탈 직원들의 역할이다.

IBK캐피탈은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올해 많은 일을 추진하였다. 학력차별 없는 열린 채용으로 편견없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였으며, 직원의 역량제고를 위해 우수직원 해외연수 등 국내외 연수를 활성화하였다. 사가 및 홍보영상 제작, 홈페이지 리뉴얼 및 전사 워크샵 등을 통해 신조직문화를 형성하였으며, 제안공모 등에 대한 지속적인 포상 및 ‘직원 사기진작 계획’등을 수립하여 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도 구축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IBK캐피탈은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해 전년 실적인 248억원을 50% 이상 넘어섰다. 또한 정책금융공사가 출자한 3400억원 규모의 PEF는 물론 최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PEF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IB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주인의식’과‘동반성장’

아나톨 칼레츠키(Anatole Kaletsky)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기조로 하는 ‘자본주의 4.0’시대를 선언했다. 자유방임 또는 제재 일변도의 시장개입을 지양하고, 경제주체의 고른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요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생발전, 사회적 공헌활동의 활성화 등은 ‘자본주의 4.0’의 실현형태이다.

지난 11월 7일, 방한한 아나톨 칼레츠키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킨 투자은행들의 파생상품을 실패한 자본주의의 예로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말 금융위기 당시, 일부 은행들의 키코 상품으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부도위기에 처했다.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자본주의 4.0’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 직원들의‘주인의식’이 수반된 기업은 ‘최소비용 최대효익’만을 내세우지 않으며, 공정한 경쟁과 적정한 비용 지출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에 기여한다.

IBK캐피탈은 서민금융 금리 인하를 통해 최고금리 및 평균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으며, 우수고객에게 이자율을 단계적으로 낮춰주는 스마트론을 출시하여 서민을 위한 금융혜택을 더욱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푸른하늘봉사단’을 통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및 여자축구, 아마추어골프와 같은 비인기종목 스포츠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올해는 ‘1사1촌’을 체결하여 창립기념행사를 간소화해 절감된 비용으로 거래업체의 어려운 직원들에게 농산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경영(CSR)을 위해 노력했다. 사회적 책임경영의 확대로 직원들은 자신들이 몸담은 회사가‘나눔과 상생의 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회사의 이미지 역시 지속적으로 제고되었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주인의식’

수처작주(隋處作主), 즉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되라는 뜻을 유럽발 재정위기가 심화되는 요새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주인의식’을 발휘하면, 불황을 극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sustainable competitive advantage)를 확보하면서도 ‘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추진력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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