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7000명 돌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가 서울시 성북구 조석환(74세), 조영자(68세)씨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 승인으로 7000번째 주택연금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7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HF공사는 7000번째 가입자인 조씨 부부에게 100만원 상당의 효도상품권을 증정하며‘주택연금 7000번째 가입’을 축하했다.
전직 공무원 출신인 조씨는“은퇴 후 연금소득 등으로 노후생활을 영위했으나 지병 등으로 의료비 지출이 갑자기 증가함에 따라 고민했다”며“그 와중에 주택연금 홍보자료를 접한 후 평생 동안 연금지급이 보장되는 주택연금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가입 동기에 대해 전헀다.

한편, 주택연금은 2007년(7월~12월) 515건, 2008년 695건, 2009년 1천124건, 2010년 2천016건, 2011년 12월6일 현재 2천653건이 가입돼 총 7천003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출시이후 15개월 만에 1000건을 달성한 이래 2000건 달성에 11개월, 3000건 달성에 9개월, 4000건과 5000건 달성에 각 5개월, 6000건 달성에 4개월, 7000건 달성에 3개월 20일이 소요됨으로써 1000건 달성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정부보증 역모기지론(HECM)이 1989년 10월 출시 이후 4년 동안 3천529건 가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산속도가 두 배나 빠른 셈이다.

주택연금이 이처럼 노후소득보장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은 고령층의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고, 가족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주택연금을 통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F공사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고 일정한 소득이 없는 노령층에게 주택연금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가입 증가세가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