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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꼼수 전략? 성과는 선수 못지않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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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4 17:49

1호 헤지펀드 기대 속 ‘재간접 헤지펀드’ 눈길
변동장때 유리, 단 상승장때 탄력 떨어질수도
전문가들 “투자 자산, 전략 파악후 접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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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토종 헤지펀드 출시가 임박해 오면서, 그동안 글로벌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했던 재간접펀드에 대한 성과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달 중 13개 운용사들이 심혈을 기울인 1호 펀드들의 동시인가가 곧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른바 헤지펀드 꼼수 전략을 썼던 펀드들의 중간 성적이 어떨지 관심이 쏠리는 것. 실제 올 들어 각 운용사마다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표방한 글로벌 재간접펀드 출시에 공을 들여왔다. 대부분 롱숏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헤지 전략을 사용한 펀드들이 주류를 이뤘는데, 일단 이들 펀드들의 최근 성과는 동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벤치마크를 웃돌아 절반의 성공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 전략 유형 펀드들의 최근 1개월 평균성과는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8%)을 웃돈 모습이다.

혼조장이 절정이던 최근 3개월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관련펀드들의 3개월간 평균 성과(-3%)는 동기간 해외주식형유형평균(-11.1%)대비 훨씬 아웃퍼폼한 저력을 보였다. (기준일:2011.12.1 에프앤가이드) 이처럼 글로벌 헤지전략 펀드들이 혼란을 거듭한 시황 대비 우수한 성적을 이뤘던 배경엔, 결국 시장방향성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전략에 효과적으로 투자했기 때문. 아무래도 중위험을 추구하는 플러스 알파전략이 근래 롤러코스터장세에서 먹혀 들어간 셈이다.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각 운용사의 매니저들도 시장 하락기엔 성과 방어가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김대영 팀장은 “KB 플루토스 알파 재간접 펀드의 경우 변동성 투자, 상품 투자 펀드, 시스템 트레이딩 펀드 등 다양한 대안투자전략을 쓰는 펀드들에 투자해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가지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했다”라며 “최근 유럽 부채 이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의 글로벌AI운용팀 송승룡 팀장도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는 주식, 이자율, 환율,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 군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사용한다”며 “즉 매수위주의 전략만 수행하는 일반 뮤추얼 펀드와는 달리 주식시장의 하락 기에도 수익추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최근 시장의 하락 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수한 성과로 어필하는 재간접 헤지펀드들의 수탁고 규모가 대부분 소규모다 보니 피기도 전에 청산되는 안타까운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실제 최근 3개월 기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산은트렌드롱숏커머디티증권투자신탁(재간접형)’은 2일자로 해지되 더 이상 운용되지 않는 것. 한편, 이같은 재간접 헤지펀드들은 동일한 전략이라도 투자지역이나 자산에 따라 천차만별의 성과를 보여 투자에 앞선 정확한 이해와 정보습득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통상 중위험 중수익을 추종하는 글로벌헤지펀드 재간접펀드 유형은 하락장엔 일반 액티브주식형 대비 성과가 우수하지만, 상승장엔 반대로 화끈한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며 “결국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 투자자들이 대안투자 측면에서 접근해야 될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 주요 글로벌재간접 헤지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12.1)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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