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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나 홀로 견고한 질주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0-23 22:45

충당금 부담 늘어 순이익 1300억원 안팎 예상
일본 다케후지 인수 마무리 12월 현지영업 재개
중국 대련과 천진서 법인설립 인가절차 진행 중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A&P파이낸셜대부의 견고한 질주가 눈에 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여파 등으로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실적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A&P파이낸셜대부는 3년 연속 순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일본 5위 대부업체인 다케후지를 인수, 오는 12월부터 현지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중국 역시 대련과 천진 등에서 대부업 영업을 위한 법인설립 인가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 일변도 정책 덕분에 팍팍해진 국내 대부업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 “고객 연체율 증가 여파로 순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할 듯

저축은행 부실 파동 등으로 촉발된 국내 대부업체의 자금 유동성 경색국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A&P파이낸셜대부가 3년 연속 1000억원 대의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자금조달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긴 하지만 다른 대부업체에 비해선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한 뒤 “다만 고객연체율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늘어 순이익은 지난 회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 6월말 상한금리가 5%p 내려간 데다, 조달코스트 비용 역시 늘었던 것도 순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됐다.

A대부업체 사장은 “러시앤캐시가 이번 회계연도(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말까지)에 힘든 시장 여건 속에서도 선전해 대출잔액이 1년 사이에 3000억원 정도 늘어나면서 영업수익이 10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솔로몬·신라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들이 소액 신용대출 영업을 대폭 강화한 덕분에 대출중개수수료가 껑충 뛰어 영업비용도 만만치 많게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감독강화에 따른 신용경색과 최고이자율 인하, 조달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으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늘어나 순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가결산 결과, 이번 회기의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기에 1200~1300억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순이익에 힘입어 자본규모도 더욱 건실해졌다. 이 대부업체의 자기자본규모는 융자잔액 대비 55% 수준이다. 때문에 올해 저축은행 부실 파동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시장 현지 공략도 임박

A&P파이낸셜대부의 알토란 같은 성장이 지속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일본 5위권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를 사실상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현지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인수대금은 3000억원 아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 다케후지 채권자로부터 67%의 동의를 얻어 인수 승인을 얻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다케후지에 대해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러시앤캐시가 다케후지 채권자로부터 50%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인수를 승인해 준다는 방침이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일본 법원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져 내달까지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A&P파이낸셜대부 고위 관계자는 “다케후지 인수 등으로 그동안 쌓아온 소비자금융의 노하우는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정보”라며 “회장 뿐만 아니라 채관관리나 자금관리 부서의 직원들도 최근 일본 출장 등을 통해 채권추심, 고객심사 등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케후지 인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A&P파이낸셜대부는 다음 단계인 중국시장 진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중국 대련과 천진에서 대부업 영업을 위한 법인설립 인가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P파이낸셜대부는 이미 이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만들어 현지 은행권에서 전문가 등을 영입해 시장조사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A&P파이낸셜대부의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오래전부터 중국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 회장이 해외시장 진출에 서두르고 있는 것은 국내 소액신용대출시장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데다 금리인하 요구 압력 등으로 경영환경 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사금융 수요가 많아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대부업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P파이낸셜 대부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
                                                                            (단위 : 백만원)
(자료 : A&P파이낸셜그룹)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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