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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운용사들 1등 효자로 ‘자리매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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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9 21:50

상장종목 106개, 수익률 두각에 자금유입도
장기채 ETF상장, 채권투자 라인업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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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ETF전성시대가 활짝 만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ETF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103개로, 규모만도 10조원에 이른다. (2011.10.18기준) 여기에 20일 3개의 ETF가 신규 상장하면 총 106개로 늘어난다.

이에 기존 진입 운용사 빅 5개사 구조에 신규 진입 운용사들이 대거 눈독 들이며 ETF 사수작전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현재 주요 5대 ETF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점유율 56.46%),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점유율 13.59%), 우리자산운용(점유율 10.41%), 교보악사자산운용(점유율 5.05%), 한국투신운용(점유율 5.02%)이 손 꼽힌다. 이와 더불어 올 들어 출사표를 던진 새내기 ETF 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 교보악사, 이번에 진출하는 산은자산운용까지 총 3개사다.

실제 20일 산은자산운용이 KRX SRI지수를 추종하는 ‘PIONEER SRI ETF’를 상장시킨다.

이번 산은자산운용의 신규 진입으로 ETF발행 운용사는 총 14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영업중인 80여개 운용사 가운데, 6개사중 한 군데는 ETF 발행사로 참여중인 셈. 들어 진출한 새내기 ETF운용사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주인공은 단연 교보악사자산운용이다. 기존 인덱스펀드 명가라는 타이틀 덕분에 지난 4월 상장시킨 ‘파워K100ETF’가 출시 6개월만에 자산규모는 4000억원을 넘고 거래규모도 10위권을 넘나든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ETF시장의 강자는 단연 삼성자산운용이다. 지난 18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 ETF’ 시리즈의 총 23개 상장 종목 순자산 총액이 5조 3655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것. 국내 ETF시장이 10조원 규모(2011.10.13 기준 약 9조 4,383억원)니 이 가운데 56%를 삼성자산운용이 점유중이라는 얘기다. 삼상자산운용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순자산 3조 2000억원에서 올 해만 2조 1000억원이 증가해 60%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직후부터 불거진 유럽 재정 위기 국면에도,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신규로 상장된 KODEX인버스와 KODEX레버리지에 1조원 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대표지수 ETF인 KODEX200(+6000억원), KODEX삼성그룹주(+300억원)에도 자금이 몰렸고, 섹터ETF에도 7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 배재규 ETF본부장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 호실적을 이룬 배경은 결국 안정적인 운용 유지와 상품개발 능력에 기인했다”면서 “업계 최초로 KODEX200, KODEX China, KODEX 인버스 등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인 저력으로 ETF운용 성과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 역시 단기간 운용사들의 애지중지 효자로 자리잡은 ETF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실상 ETF 단 1주만 보유하더라도, 기초지수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두드러지고 개별종목 대비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더구나 동일지수 ETF상품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 측면에서도 각 ETF상품간 수수료, 유동성, 추적오차율관리 등 운용 효율성을 비교해 선택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라는 것.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총괄팀 한륜석 팀장은 “ETF유형 중에서도 특히 장기 국고채에 대한 새로운 투자수단 제공 및 채권 ETF 라인업 확충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채권ETF 대비 높은 변동성과 수익률을 보이는 장기 국고채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장기국고채 ETF의 최초 상장으로 단기, 중기물 상품만 존재하던 국내 채권 ETF시장의 상품 다양성 확충에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업계최초로 ‘KOSEF 10년 국고채 ETF’를 20일 상장시켜 기존 단기(6개월 만기), 중단기(1년 만기), 중장기(3년 만기) 국고채 ETF에 이어 장기채권 ETF투자 라인업을 완성시킨다.

                                 〈 연초 직후 주요 ETF 순자산 증감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1.10.18)
(자료: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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