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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펀드, 혼조장에도 名品성과 ‘반짝’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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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3 22:18

8월 혼조장 1개월 성과 5%, 테마중 ‘으뜸’
명품기업 성장성, 잇딴 M&A 호재 수혜
단, 이태리 등 남유럽 재정위기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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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장세에서 럭셔리펀드들의 성과가 순항중이다. 그야말로, 위기 국면에서도 명품 같은 수익률로 선방해 새삼 이목이 쏠리는 상태 인 것.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혼조장이 절정이던 1개월 기준 럭셔리테마 펀드(4.11% )의 성과는 동기간 해외 주식형 유형평균(-7.17% )대비 크게 앞섰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1’ (5.14%), ‘우리글로벌럭셔리증권투자신탁1’(6.19% )이 대표적. 이처럼 럭셔리 펀드가 전 세계적인 불황과 경기침체 국면 가운데서도 발군의 성과를 뽐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명품에 대한 식지 않는 소비로 요약 된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주요 럭셔리 상장 기업들 10개중 9개가 글로벌 증시나 코스피를 아웃퍼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명품기업들의 1년 성과를 살펴보면, 에르메스는 52.4%. 버버리와 코치는 33.8%, 포르세는 5.8% 수준으로 오른 것. 동기간 글로벌증시(-7.4%)나 국내 코스피 지수(-8.2%)대비 뛰어난 성적이다.

이들 명품기업들의 성과는 올 7월 이후 급락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중이다. 2011년 7월 증시 급락기를 기준으로 성과를 살펴봐도, 동기간 코스피(-20.2%), 글로벌증시(-18.5%)대비 에르메스는 무려 21.9% 급상승했다. 명품기업들의 호실적 외에도 명품 기업들간의 근래 활발했던 M&A이슈도 럭셔리펀드의 성과를 이끈 호재라는 설명이다.

실제 2010년 10월 LVMH와 폭스바겐 주도의 M&A 시도는 럭셔리 시장을 부각 시켜 긍정적 이벤트로 작용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다.

여기에 최근 프라다, 버버리, 록시땅, 페라리 같은 주요 명품들의 홍콩증시 상장과, 기존 패션, 액세서리 중심에서 호텔, 자동차, 인터넷, 스포츠 업종 등으로 명품 아이템이 확대되는 것도 호재라는 것.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김종철 과장은 “럭셔리 테마는 소비재중에서도 차별화 되며, 선진국 저금리 기조와 경기부양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중”이라며 “명품기업들의 M&A는 수익률을 높이는 이벤트지만, M&A 소멸 이후까지 대비하는 장기관점에서 분산투자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적 럭셔리 기업들에 악재가 미칠지도 모른다는 돌발변수는 부담이다. 실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에스까다,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지앙프라코 페레가 도산한 전력이 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의 운용역인 한국운용 이정숙 매니저는 “현재 위기 해결을 위한 주요국의 공조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크게 작용중이고 정책 불확실성과 주택 및 고용지표는 여전히 단기시장 변동성 확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지역 다변화, 높은 현금 보유비율과 배당 수익률을 감안한다면 럭셔리 기업군의 상대적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 주요 럭셔리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2011.9.29)
(자료: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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