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글로벌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거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국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본격적인 영업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거 캐피탈 파트너스는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지역에 특화된 부동산 운용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이 회사의 제휴사인 다운타운프로퍼티가 국내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미국 시카고 다운타운 상업지구에 위치한 ‘쓰리퍼스트내셔널플라자’ 빌딩을 미국 하인즈사로부터 성공적으로 매입한 바 있다. 실제 이번 쓰리 퍼스트 내셔널 플라자 빌딩 투자건은 지난 2년간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미국 부동산 투자 사례중 가장 큰 규모의 딜로 손 꼽힌다.
이번 딜과 관련, 국내에선 현대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 펀드 운용사 역할을 담당했었고, 웰스파고 증권에서 매입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참여했던 것.
이처럼 국내 금융사들과 기관들과의 업무 협조로 매머드급 딜을 진행한 저력이 있는만큼, 아예 국내에 거점을 마련해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선진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거 캐피탈 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시아를 비롯 미국 등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경험은 물론, 회사 내부에 호텔, 리조트, 리테일, 오피스 등 자산 유형에 따른 자산관리부서까지 별도 운용해 부동산에 대한 통합 자산관리가 강점”이라며 “지난 7월 역삼동에 연락 사무소 오픈을 계기로 이르면 내년 초쯤 정식 한국 사무소 런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부동산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달 13일께엔 거 캐피탈 파트너스의 굿윈 거 회장이 방한할 예정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