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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대부업체들 내달 ‘뜻모아론’ 띄운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9-18 22:25

금융소외계층 대상 10월부터 20%P 낮은 금리
전년 영업이익 10% 이내서 자율적으로 지원 예정
금융당국, 대부협회 통해 지원현황 수시 점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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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대부업체들 내달 ‘뜻모아론’ 띄운다
최고이자율 인하와 금융당국의 창구지도 영향 등으로 인해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도 금융권에 이어 제 3금융권으로 지칭되고 있는 대부업체도 내달부터 저신용자 자활전용대출 상품인 ‘뜻모아론’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출시되는 만큼 이 상품의 금리는 대부업체 평균 대출금리보다 20%포인트 낮은 10% 중·후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금융소외계층 자활돕기 위해 500억원 푼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가 내달부터 새로운 서민지원전용 대출상품인 ‘뜻모아론’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뜻모아론’은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원사 가운데 신용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리드코프, 케이제이아이(KJI)대부금융 등 상위 6개 대부업체가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장애인(1~5등급),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불법사채피해자, 화재나 풍수해 등 재난파해자, 다문화가정, 한 부모가정, 다자녀가정(1가구 3자녀 이상),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 등으로 한정한다.

다만 개별 대부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만큼 대출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최종 대출승인 여부는 각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출금리는 대부업체별로 고객에 대한 대출위험도와 자금조달원가만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달(8월) 기준으로 할때 16.5%~19.5% 가량의 금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고객별 대출한도는 1000만원 미만으로 제한되고, 구체적인 대출금액은 과다채무 발생 방지를 위해 신청자의 소득수준과 대부업법 규정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출용도는 생계자금, 사업운영자금 등으로 제한한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서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뜻모아론’을 적극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각 사별로 전년도 영업이익의 10%이내에서 운영하게 된다. ‘뜻모아론’ 출시에 나서는 6개 참여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감안할 때 이 제도를 시행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취급액은 약 470억원 가량될 것으로 보인다.

◇ 7월 이어 2개월 연속 신규 대출 감소세

한편 상한금리 인하와 자금조달 경색 그리고 금융당국의 대출경쟁 자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신규 대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는 최근 88개 회원사의 대출 추이를 집계한 결과 신규 대출이 두달째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월별 신규 대출은 지난 6월 5491억원에서 7월에 4945억원, 지난달에는 4703억원으로 감소해 2개월만에 신규 대출 규모가 약 14% 줄었다. 〈그래프 참조〉

대부업체의 신규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6월27일 단행된 대부업법 최고이자율 인하(연 44%→연 39%)와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축소 정책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부업계의 대출은 지속 증가해 왔으나, 대부업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일부 중대형 대부업체가 인위적으로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것.

아울러 가계부채 축소 정책의 일환으로 대부업권의 대출 증가 자제를 권고한 금융당국의 압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선 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은행 등의 가계부채 축소 정책에 따라 대부업계 대출 증가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 대부업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풍선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부업계의 전반적인 리스크 증가(최고금리 인하, 자금조달 난황 등)로 신규 대출은 당분간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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