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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에 대박 난 펀드도 있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8-24 20:52

시스템트레이딩전략 코스피 보다 +13% 방어
헤지펀드 대비 우리투자, 현대證 관련상품 ‘호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발 악재로 코스피가 1800선마저 무너진 마당에 높은 성과로 승승장구 중인 펀드가 있어 이목이 쏠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스템트레이딩 전략의 펀드들. 통상 시스템트레이딩 전략이란, 미리 설정해 놓은 특정 조건이 만족 될 때 자동으로 주식과 선물 등의 금융상품을 사고 파는 매매 전략이다.

특히 시스템트레이딩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기술적 지표들을 이용해 주식과 선물을 시황에 따라 사고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즉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전통적 전략의 상품들 대비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빛을 내기 적당하다는 평가인 것.

현재 증권업계에서 관련 상품들을 선보인 곳은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대표적이다.

올 연초 이들 증권사들에서 설정한 시스템트레이딩 전략의 상품들이 최근 고공질주하는 모습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초부터 3호까지 출시한 ‘우리PK시스템사모펀드랩’의 평균 수익률이 2.4%수준으로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10.6%)을 크게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일:2011.8.18) 주목할 점은 코스피가 고점을 형성했던 5월초 직후 현재까지 시장은 무려 -19.3%나 하락을 이어간데 이어, 시스템트레이딩전략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6.4%를 기록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상품의 자문을 맡은 PK투자자문은 아예 선물옵션, 시스템 트레이딩 특화 자문사로 지난 9월 전격 오픈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전략이 선물시스템트레이딩전략은 매매와 관련된 규칙을 사전에 컴퓨터상에 프로그램화 한 뒤 정해진 규칙대로 컴퓨터가 100%매매 하는 것. 이같은 선물시스템트레이딩전략은 미국내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보편적 기법으로 각광받아왔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신사업전략부 부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신용 리스크 등으로 주식과 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절대수익추구형 시스템트레이딩펀드는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현대증권이 출시한 ‘현대엑스퍼트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파생)’도 설정이후 누적 성과가 1.50%을 기록, 동기간 코스피(-13.19%)를 13%이상 앞서고 있다.

이 상품은 로버스트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코스피200선물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선정한 로직을 활용한 시스템 트레이딩 구조를 취한다. 현대증권측은 “헤지펀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규 도입이 예정된 데다, 실상 이런 변동장세에서 관련 전략을 취한 상품들의 성과가 돋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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