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이사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NH투자증권 주식 2만90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주가가 8월 2일부터 엿새동안 1790원(29%)이나 하락한 NH투자증권은 정회동 대표이사가 주식을 매입한 8월 9일, 액면가 이하인 4850원을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2만900주 자사주매입으로 정회동 대표이사는 2009년 장내 매입 및 주식배당 등을 통해 기 보유한 4만4100주를 합쳐 총 6만5000주의 NH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증시의 폭락과 함께 당사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 및 주주들의 우려와 실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가 직접 회사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함으로써 회사경영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 그리고 회사의 주식이 저평가 돼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매입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주 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지난 11일 KTB투자증권의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 대표의 보유주식은 총6만주(0.1%)로 늘었으며, 한 주당 평균 매수 가격은 2715원이다.
한편 대형증권사 가운데 현대증권이 처음으로 자사주매입을 동참했다. 지난 16일 주식가격의 안정을 위해 오는 11월 9일까지 자사의 보통주 34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한 것.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의 비율은 약 2%로 전체 취득 예정 금액은 333억8800만원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