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하는 역할을 한다. 전화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자살예방전문가의 상담과 119구조팀의 출동이 이루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국회의원, 생명보험재단 이시형 이사장, 한국생명의전화 박종철 이사장, 한국자살예방협회 홍강의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한강다리 투신 자살인원은 458명으로 사흘에 한 명꼴로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지하철 자살시도가 불가능해지자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례가 더욱 느는 추세다. 생명보험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생명의전화가 자살기도자들의 마음을 돌려 더 이상 한강 다리에서 자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전화기 설치 효과를 지켜본 뒤 주무관청과 협의해 다른 지역으로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