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전략을 대비한, 주요 증권사 대표 PB들의 당부다.
우리투자, 대우, 현대, KB, 신한투자,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각 증권사 PB들은 상반기 대비 완만한 장세를 예상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펼칠때라고 한 목소리를 모았다. 올 초까지만 해도 상승장 분위기에 맞춰, 소수종목 압축 자문형 랩이나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1분기가 지나면서부터 이들 상품들의 인기나 성과가 한 풀 꺽인 것. 실제 강남 큰손들 역시 2분기 지나면서부터 적립식펀드나 현금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PB CLASS갤러리아 서재연PB는 “하반기 변동성을 예상해, 적립식 구조 상품들과 하락헤지용 인버스 상품과 ELS등을 권하고 있고, 실제로도 문의가 많다”며 “투자자들이 최근 조정장에선 저평가 투자 찬스로 삼고 적립식펀드에 대거 몰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연초만 해도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던 투자자들도 최근엔 관망세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500억원 규모가 넘는 헤지펀드를 보유한 우리투자증권 강남 프리미어블루센터 김재훈 부장은 “조정장과 박스권 장세에서 헤지펀드들이 성과가 미진하자, 고객들의 관심이 미지근해진 상태”라며 “박스권 증시에선 지수형 상품을 적립식으로 들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게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