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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1년 상반기 펀드시장 결산] 대형운용사 국내주식운용 자존심 회복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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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29 21:02

압축펀드 부진, ‘차·화·정<차·화학·정유>’ 편입펀드 강세
올 상반기 펀드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 모습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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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가실줄 모르던 환매물결을 지나 최근엔 조정장이 도래할 때 마다 신규자금 유출입이 잦은 모양새인 것. 현재 올 상반기에만 국내외주식형펀드에서 유출된 환매 규모는 각각 국내주식형 1조 8108억, 해외주식형은 4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기준일: 2011. 6. 27.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ETF제외) 지난 연말부터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던 남유럽발 위기는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지만, 아직도 중국발 긴축 위기와 선진국들의 유동성 회수 이후 여파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이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파란만장했던 변동장세와 갈수록 어려워진 펀드 업황에서 선전한 각 유형별 1등 펀드들은 과연 뭘까?

이에 본지에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의 분석에 따라, 2011년 상반기 국내외 펀드시장을 짚어봤다.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상반기 맹위를 떨치던 일명 차,화,정 종목편입비중이 큰 펀드들과 중소형주펀드들의 옥석 가리기 차별화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또한 동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들은 인도네시아를 위주로 한 동남아 지역 관련 펀드들의 선전과 함께 미국 등 선진국 관련 펀드들의 호조도 눈에 띄었다.

◇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명가 자리매김

지난해 압축전략펀드들의 돌풍이 뚜렷했다면, 올해는 차,화,정 이른바 기초소재 관련 펀드들과 중소형주 펀드들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특히 외국계운용사들에게 국내주식운용력 왕좌를 내줬던 국내 대형운용사들의 역습이 이목을 모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자산운용. 2011년 상반기 국내주식형 최상위 성적 펀드들을 살펴보면,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30.42%), ‘삼성포커스중소형증권투자신탁’(22.43%), ‘동부파워초이스증권투자신탁’(22.37%), ‘대신매출기업성장증권투자신탁’(20.30%)등이 눈에 띈다.

그동안 ETF명가로 패시브운용에서 진수를 보이던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국내주식운용력 강화와 외부 전문인력의 영입이 펀드성과에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인 것.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09년 4월 조직개편이후, 과거 모델포트폴리오 체제에서 매니저 재량권을 강화한 전략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연초 싱가포르투자청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성 이사를 총괄전무로, 전 마이애에셋자산운용의 한상수 주식운용본부장을 압축전략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 베테랑 전문 인력들의 등용도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주식운용 1, 2, 3본부에 압축전략운용본부까지 4강 체제를 고수하며 각 본부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성과 창출에 성공한 모양새다. 최상위1,2권에 잇따라 포진시킨 펀드성과에 대해서 삼성자산운용측은 “1위를 차지한 삼성기초강국소재펀드는 리서치팀에서 화학, 정유를 적기 타이밍에 편입시켜 성과방어에 기여했다”며 “삼성포커스중소형주식형 역시 대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견 기업을 적시에 편입한 점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올 상반기에도 역시 중소형주펀드들의 꾸준한 고공질주도 이어졌다.‘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주식형’(19.14%),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주식형’(16.46%)이 동일유형중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고, 새내기운용사인 현대, 키움자산운용의 대표주식형 펀드들의 선전도 이목을 모은다. 범현대그룹주펀드인 ‘현대현대그룹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6.70%), 지난해 12월 출범한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승부증권투자신탁’ (16.46%)의 돌풍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 印泥 편입 동남아펀드 ‘훨훨’, 헬스케어도 방긋

올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의 두드러진 특징으론, 지난해부터 불거진 남유럽발 여파에 중동아프리카 정치혼란, 일본발 대지진 등 사건속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지역과 섹터의 선방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를 주축으로 한 동남아 지역과 미국관련 펀드들의 방어력이 컸다.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률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데다, 신용등급도 한 단계 상승했고 금리인상도 단행해 긴축 우려가 크지 않았던 점이 호조세로 꼽혔다.

일례로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주식형’(9.08%), ‘산은동남아듀얼코어주식형’(6.70%)등이 대표적. 그러나 2011년 상반기 해외주식형펀드의 왕좌는 다름아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주식형’(13.70%)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해외주식형유형평균(-4.24%)대비 월등한 성적이다. 신한BNPP운용측은 “헬스케어 섹터특성상 연초부터 불거진 파란만장한 사건속에서 투심이 급랭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더욱이 헬스케어 기업들의 견조한 기업실적 발표, 대규모 인수합병 이슈 등도 성과에 한 몫 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연초직후 1분기까지 선진국의 강세 기대감을 타고 미국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상반기 성과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하반기 해외주식형펀드 투자조언과 관련,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김용희 팀장은 “상반기에 좋았던 국가들은 모멘텀이 특별히 좋았다기 보단,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인측면이 컸다”며 “일례로 미국의 경우도 1분기까지 경기지표와 실적 등 워낙 좋았었지만, 그이후 별다른 투자매력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엔 선진국에서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과 인도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자재 버블과 가장 큰 이슈였던 긴축과 물가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완화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이들 국가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

〈 2011년 상반기 성과 최우수 국내주식형펀드 〉

(단위 : 억원, %)

펀 드 명 운용사 설정일 순자산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 삼성 2007-09-28 65.37 3.18 7.99 32.38 30.42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 삼성 2007-09-10 816.14 2.62 12.56 25.94 22.43

동부파워초이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I 동부 2010-09-30 53.28 5.36 9.99 24.94 22.37

대신매출성장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F 대신 2010-11-30 40.79 2.01 9.12 21.11 20.30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Ce 교보악사 2008-03-10 21.10 2.23 7.06 23.26 19.14

하나UBS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 하나UBS 2007-09-20 25.41 -0.14 4.30 21.61 18.75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I) 알리안츠 2006-01-13 37.69 0.65 7.45 20.73 18.61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현대 2009-09-14 868.19 0.90 6.48 17.89 16.89

키움승부증권투자신탁 1[주식]C-I 키움 2010-12-23 101.80 -0.14 7.11 17.40 16.46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e) 한국 2007-07-23 32.99 -0.61 5.91 19.10 16.20

국내주식형 유형평균 -0.60 1.46 5.13 2.92

(기준일:2011.6.27) (자료: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 2011년 상반기 성과 최우수 해외주식형 펀드 〉

(단위 : 억원, %)

펀 드 명 운용사 설정일 순자산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_A 1) 신한BNPP 2007-06-22 16.08 -0.84 8.36 13.14 13.70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_Ai 삼성 2010-10-05 109.43 0.32 10.18 12.27 9.08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I 미래맵스 2008-10-20 39.52 2.35 1.31 6.68 6.81

산은동남아듀얼코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산은 2008-04-28 25.71 0.95 3.35 8.49 6.70

산은인도네시아셀렉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 Cf 산은 2010-10-01 53.69 0.19 5.29 9.75 6.63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맵스 2007-03-09 26.20 -2.40 1.14 6.33 6.47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I) 신한BNPP 2007-11-28 22.09 -2.28 0.07 4.75 4.81

하이러시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 1 하이 2007-12-21 27.31 2.07 -3.37 5.23 4.54

템플턴차이나드래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프랭클린 2007-08-29 564.75 -1.22 2.25 5.18 4.47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e 미래맵스 2007-08-29 -2.09 -0.30 4.51 4.46

해외주식형 유형평균 -1.47 -3.37 -3.41 -4.24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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