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공시이율을 0.1~0.2%포인트 인상해, 현재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은 평균 5.1%수준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공시이율을 재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지난 3월 공시이율을 5.0%로 올렸고 4월에 대한생명이 5.1%로 0.2%포인트 인상했다. 또 교보생명은 5.0%로 0.1%포인트, 신한생명이 5.1%, 동양생명 5.2%, 동부생명 5.2% 등으로 각각 공시이율을 0.1%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생보사들은 한은이 지난 1월과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을 반영해 4월에 공시이율을 인상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이율을 인상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은 통화채, 국공채, 회사채의 3개월 변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시이율 인상여부를 결정하는데 공시이율 변경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국공채다.
국공채 금리가 3개월간 인상될 경우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을 인상하고 금리가 인하되면 공시이율을 인하 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지난 3~4월에 공시이율을 인상할 때 1월 인상된 기준금리만 반영해야 하는데 3월 인상분까지 감안해 이율을 조정해 더 이상 인상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은행처럼 기준금리에 따라 이율을 인상하지는 못 한다”며,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후행적인 특성상 기준금리 인상이 공시이율에 반영되기 까지는 3~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