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이사장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1년 유임 확정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이사장은 내년 7월까지 1년간 더 신보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정부가 기관장을 유임시킬 때는 1년 단위로 임기가 연장된다.
안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중소기업 보증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지속된 금융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발휘한 이사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비롯해 보증심사방법에 신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포함하는 획기적인 보증심사기법 개발, 온라인 대출 장터 및 일석e조 보험 등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자금조달 제도를 개발,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 보증지원에 획기적 성과를 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이사장은 “3년간 신보를 경영해 보니 공기업 속성이 잘 안 바뀌고 타성에 젖어 창의성이 제대로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신보의 내부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을 더 효율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신보 이사장으로 있는 한 외압이나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에 의한 보증지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을 상대로 보증을 대폭 확대해 대출을 꺼리는 은행들이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토록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 대출을 회피하는 등 ‘비올 때 우산 뺏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국정감사장에서 명단을 공개하는 등 은행을 압박하기도 했다. 2008년에 취임한 안 이사장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한나라당 대변인 및 제 15대부터 17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구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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