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상반기에 고졸직원 8명을 채용한데 이어 기업은행이 상반기 신입 창구 텔러 공채 때 특성화 고교 출신 20명을 채용했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은 이번 공채 180명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0명 수준으로 고졸 채용에 나선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003년 이후 고교 졸업생들을 꾸준히 채용하면서 고졸 인력의 은행권 취업 재개에 앞장서 왔다. 대구은행은 2003년부터 해마다 20명 안팎씩 100여명 이상 채용해 일하고 있다. 지난해 23명에 이어 올해도 특성화 고교, 인문계 고교 출신 20명을 채용 확정하고 방학기간 연수 를 거쳐 연말에 발령예정이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고졸 인력 채용 이유와 관련 “지난 8년 정도 고교 졸업생을 채용하면서 우선 우선,고교 졸업생들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면에서 기존 대졸 신입행원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이런 성향이 은행 기업문화에 더욱 적합할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성취도도 뛰어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원자들도 각 학교별로 20~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올해 대구은행 한 합격자는 지원사유로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진학을 하게 되어도 어차피 취업을 해야 하니 일찍 진로를 결정하여 남들보다 더 빨리 내 꿈을 펼쳐나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심을 밝혔다.
10년 만에 불고 있는 고졸인력 채용 본격화가 은행권 인력채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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