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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구조 금융상품 “매력이 뭐길래”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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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12 23:23

펀드에 이어 ELS, 자문형랩 등 탑재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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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거치식 가입 등 투자자 대상 타깃 제한

“성과 저조시 원금 까먹을수도” 신중히 접근

최근 월지급구조 금융상품들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자문형 랩 대항마격인 소수압축전략 펀드와 설정된 성과에 도달하면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들 인기에 이어, 이젠 월지급구조 금융상품들이 돌풍인 것. 펀드는 물론, ELS, 자문형 랩 등 대표 금융상품마다 탑재 안된 데가 없을 정도다.

이미 국내보다 앞서 노령화가 진행중인 일본에선, 이들 월지급구조 펀드들이 전체 펀드시장에 가장 많은 비중과 인기를 차지하며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통상 매월, 또는 매 분기 월급처럼 분배금을 지급하는 이들 펀드들은 노령화 시대에 접어든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업황 악화로 살얼음판을 걷는 국내 펀드시장에 연초 대비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까지 신규 자금을 빨아 들인 것도 바로 월지급펀드 구조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연초 대비 월지급 구조 펀드로 자금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된 것. 동기간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펀드로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운용의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 재간접형)으로 무려 2353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이어 ‘삼성스마트플랜실버K증권투자신탁’(426억원), ‘동부머스트해브월분배식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52억원)순이다. (기준일:2011.6.8)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한 탓인지, 최근 신규펀드들도 월지급식 구조를 채택한 경우가 대다수다. 일례로 지난달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이머징마켓채권투자월지급식펀드’를, 25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출시한 ‘월지급식하이일드채권펀드’를 출시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이달 1일 ‘신한BNPP달마다행복자투자신탁(주식혼합 파생형)’을 선보였다. 증권사들도 월지급 구조를 채택한 상품개발과 서비스 마련에 한창이다.

지난달 중순 한국투자증권은 일정조건 만족시 매월 확정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식ELS 1863호’를 한시 출시했고, 교보증권은 아예 고객이 가입한 모든 펀드상품으로 월지급식 구조를 채택한 ‘월지급식 서비스’를 내놓았다. NH투자증권도 업계최초로 지난 5월 30일 이익금을 월지급식 구조로 분배하는 자문형 랩 상품인 ‘NH스마일랩’을 모집하는 등 그야말로 각 금융투자업계가 월지급구조 금융상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리테일지원본부장 김창호 상무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고객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싶어하나, 그 시기 및 실현 비율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월지급구조 금융상품은 목돈을 투자하면서 매월 이익금이 발생하는 경우, 이익을 일부 실현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황금알로 보이는 월지급구조 금융상품에도 주의할 점은 존재한다. 대부분 채권 혼합형으로 운용되는 탓에 은행이자 대비 수익률은 다소 높지만, 공격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 익숙한 투자자들 구미엔 기대에 못미칠수 있기 때문.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자산배분 상품으로 받아들일만 하다”며 “그러나 분배구조이기 때문에 적립식 보단, 목돈 거치식을 넣어야 하고 따라서 당연히 투자자 타깃이 50대이상 은퇴자나 고액자산가로 한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만약 펀드성과가 부진해진다면, 자칫 원금에서 분배금이 역으로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격적인 성향 투자자들보단 안정적인 성향인 장기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진단했다.

                              〈 주요 월지급구조 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 6. 8)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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