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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 ‘수장 교체’ 초읽기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6-07 00:12

예탁결제원· KIC 등 6곳 CEO 곧 임기만료
“전· 현직 고위관료 선임 가능성”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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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 ‘수장 교체’ 초읽기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큰 장이 선다. 당장 오는24일부터 두 달 동안 교체가 이뤄지는 곳만도 서울보증보험,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KIC),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등 총 6곳의 금융 관련 공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차기 CEO 후보군에는 1급 이상 전 현직 고위관료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보증보험 사장공모 4파전 … 8일까지 최종후보 선정

첫 신호탄을 올린 곳은 지난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한차례 파행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이다. 신임 사장 공모에는 10명 정도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증 관계자에 따르면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정연길 서울보증 감사, 김욱기 서울보증 전무, 정우동 전 서울보증 부사장 등 내부 출신 인사를 비롯해 이기영 전 LIG손보 사장, 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조재홍 전 동부생명 사장,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등이다.

이 가운데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BC카드 사장, 조재홍 전 동부생명 사장 등으로 압축됐으며, 사장 추천위는 현재 이들을 상대로 면접을 사실상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사장추천위가 지난해 파행으로 끝난 사장공모에 응모했던 인물들을 1차 서류심사에서 모두 배제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된 4명은 올해 새로 응모한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최근 내정설까지 나돌 정도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 전 사장은 재정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쳤으며 2009년 국세청장 후보로, 2010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관료 출신이기는 하나 민간근무 경험도 적지않아 차기 사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다.

특히 행시 16회 출신인 김 전 사장은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기획재정부 인사들과 원만히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임기만료로 퇴임한 장형덕 전 BC카드 사장은 최근 후보 지원 사실이 알려졌다. 장 전 사장은 BC카드의 첫 민간 최고경영자(CEO)로 교보생명 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박해춘 전 서울보증보험 및 LG카드(현 신한카드) 사장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증보험 사추위는 오는 8일까지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해 오는 24일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 주택금융공사 등도 사추위 구성해 신임 사장 선임절차 시동

7월과 8월 임기가 다가오는 신보와 기술신보 이사장 역시 관심을 모은다. 신보는 정치인 출신(안택수 이사장), 기보는 재무관료 출신(진병화 이사장)인데 이번에는 이변이 없는 한 재무관료 출신이 바통을 이어받을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직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다시 후보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차관급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1급 관료들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투자공사(KIC)나 예탁결제원(이수화 사장) 등도 같은 줄기에서 전현직 고위관료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1일까지 진영욱 사장의 후임을 공모로 받은 KIC는 6명 정도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3명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며 이들 중에서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고 알려졌던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금융공사는 금융감독원 출신인 임주재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직 고위관료 등 다른 쪽에서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신한은행 감사 자리에 내정됐다가 자진해서 물러난 이석근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금융공사는 임주재 사장이 퇴임하게 되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6월 말께 공고를 내고 7월 중순에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을 시작으로 KIC,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인사가 몰려 있다”면서 “특히 첫 신호탄을 올린 서울보증보험 사장 인사의 경우 향후 금융공기업 인사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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