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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담보 위험률차손익 “조정 시급하다”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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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06 23:41

사망담보는 이익, 입원담보는 손해급증
신계약은 이익발생, 보유계약은 손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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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보험의 위험률차손익은 사망담보에서는 이익이 나지만, 입원과 수술 등의 생존담보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 위험률차손익 중 신계약에서는 대부분의 담보에서 이익이 발생하지만, 계약이 2년차 이상 되는 보유계약 중 입원 등 기타 담보에서는 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유계약 중 입원 기타 담보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6239억원과 6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보유계약의 상해담보 역시 2008년에는 136억원, 2009년에는 532억원 규모의 적자로 집계되어 점점 증가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사망담보 및 입원기타 담보는 모두 전체 보험금지급율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생명표일수록 신계약 보험금지급율이 낮아지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반면 입원기타 담보의 보험금지급율은 계약체결 후 3~4차년도 이후부터는 100%를 초과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험개발원 정창호 수석은 “상해담보는 전체 생명보험상품의 가입에서 5% 정도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입원 담보는 손해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담보이기 때문에 위험률 산출시 장래추세를 예측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품을 개정하면서 반영이 되어도, 기존 보유계약에서 손실이 난 부분을 만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보험료를 현재시점의 위험에 맞게 책정해 보험료를 올린다고 해도 신계약부터 적정한 위험률에 맞춰 개정이 되는 것일 뿐, 기존 보유계약에서 이미 발생한 손실과 앞으로 발생할 위험에 대한 헷지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정 수석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사망 담보는 이익이 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며 “사망 담보와 입원 담보의 조정이 이뤄져도, 입원 담보의 손실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기존 보험료에 비해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계약의 보험료를 올리면 손실이 나고 있는 기존 보유계약분과 상쇄가 될 수는 있지만, 손실을 보존시키기 위해 신계약의 보험료를 올리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보유계약의 손실은 보험사의 리스크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손실로 인해 보장이 많이 축소되거나 판매를 중단한 암보험의 경우와 유사하게, 입원담보 역시 보장 축소, 보험료 상승, 판매 중단 등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담보별 위험률차손익 현황 〉
                                                                       (단위 : 억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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