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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GA들 경영악화 호소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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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29 22:58

손보협회·금융감독원 찾아가
불만의 칼끝은 삼성화재로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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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GA들이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자 정부는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판매수수료 축소도 포함돼있는데, 이 때문에 손해보험 상품을 주력 판매하는 GA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GA업계에 따르면, 보험대리점협회 임원과 손보 GA사장들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금감원을 방문, 실무자들에게 자동차보험 판매비 축소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손해보험협회 임원과 각 손보사 마케팅담당 임원을 모아놓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원론적인 대화만 오고 갔을 뿐,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번에는 금감원을 방문한 것이다.

◇ GA 모집수수료 20%줄었다

이처럼 GA들이 들고 일어난 것은, 손보사들이 지난 4월 GA의 자동차보험 모집수수료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에 따라 2009회계연도 기준 48.8%였던 판매비 비중이 40% 이내로 제한되고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GA 모집수수료 상한선을 15%로 통일함에 따라 GA들이 받게 되는 판매수수료는 모집액수에 따라 최고 20%까지 줄었다. 모집수수료율 기준으로는 2~4%포인트 수준이지만 수수료가 매출의 전부인 GA입장에서는 수입의 20%가 감소된 셈이다.

GA업계 관계자는 “원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판매를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악화돼 그렇지 않아도 영업이 힘들어졌는데, 수수료율 삭감으로 GA들의 존폐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GA는 수수료율을 15%로 통일한 9개 손보사를 공정위에 제소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 GA 모집수수료율은 이미 지난 2003년에 20~23%에서 17~19%로 삭감된바 있는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이슈가 될 때마다 이를 기회삼아 GA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 GA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여기에는 ‘손해율이 좋을 경우 나눠주는 것도 없으면서, 업황이 안 좋을 때만 고통분담을 내세운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 삼성화재의 상생은 강자에게만 적용되나

손보 GA들의 불만이 가장 집중된 회사는 역시 삼성화재다.

이유는 크게 네 가지인데, 삼성화재가 업계 리딩컴퍼니로 손해보험업 관련 정책 입안에 대해 입김이 가장 센 데다, 최근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인 삼성화재 마이애니카의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개별 GA별로 손해율을 평가해 손해율이 양호한 경우 모집액의 1%를 성과급 개념으로 지급했는데, 올해 들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이 성과급 제도마저 없앴다.

여기다 GA들에게는 압박을 가하면서 정비업계 등 이른바 ‘힘 있는’ 업종과는 상생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도 GA들의 불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수족처럼 일하는 GA들의 생산단가를 옥죄 파산 직전에 까지 내몰면서, 도대체 누구와 상생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지난달 서울특별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자동차 정비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개별 보험사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보험업 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판매비 총액이 제한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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