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생명보험재단과 협약을 체결하는 병원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며, 정부의 의료비 지원정책에 포함되지 않은 579종의 질환까지 지원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병당 580만원에 달하는 심내막염 특수의약품과 같이 고가의 희귀의약품 구입비도 국내 최초로 지원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지원 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300%이하의 가구이며, 1인당 연간 최고 200만원까지 수술비, 외래진료비, 희귀의약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환우는 세목별과세증명서, 진단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약된 병원의 사회복지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내에서 투병 중인 희귀난치성질환자는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국가에 등록하는 희귀난치성질환자 수 만해도 2005년 42만1032명에서 2009년 82만7409명으로 5년 만에 두 배나 증가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해룡 교수는 “생명보험재단의 의료비 지원사업이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