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연구원 안철경 금융정책실장과 서성민 연구원은 14개 생보 전문가 1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생명보험 비대면채널 성장과 활용방안’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향후 5년 이내 보험시장에서 상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 비대면채널의 판매방식으로 생보사의 경우, 하이브리드 채널이 54.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 중심의 직판 또는 제휴 방식이 25.4%, 통신판매 중심의 직판 및 제휴방식은 12.4%로 나타났다. 안 금융정책실장은 “따라서 현재 비대면채널의 활용방식이 대부분 통식판매 중심의 직판 및 제휴방식이지만, 향후 이러한 사업모형은 줄어들고 점차 인터넷 또는 하이브리드형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보사의 경우 생보사와 유사하게 하이브리드형 방식이 40.1%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인터넷 방식과 통신판매 방식이 각각 31.0%와 19.7%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었다. 또한 설문결과 비대면채널 운영방식 중 직접판매 방식보다는 대리점 방식의 성장성이 더 높게 평가받았다. 대형사 소속 응답자는 중소형사 또는 외국사 소속 응답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접판매 방식이 대리점 방식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본사 판매조직 운영이 활발하지 않은 중소형사와 외국사들은 대형사에 비해 제휴와 대리점 방식의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서 연구원은 “응답자들이 국내 보험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운영방식을 간접운영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대면 조직과는 달리 비대면 조직은 직접운영보다는 간접운영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비대면채널 활성화를 위해 △보험설계사 교육체계 확립 △보험사 및 판매자의 불완전판매 개선 △소비자 중심의 규제정책 △보험대리점에 대한 판매자 책임 규제 신설 등이 규제 측면에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홈쇼핑 보험판매가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보험판매채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검토가 필요하고, 보험소비자를 보호하면서도 국내 비대면채널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보호와 광고의 순기능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적정수준의 광고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향후 생보사의 비대면채널 운영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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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