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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팀장급 인사 키워드 ‘혁신’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5-11 23:07

지원유착 차단 위해 支院 팀장 90% 재배치
신입 팀장 상당수 검사부문 등 현장 부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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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실·국장에 이어 팀장급 인사에서도 대대적 혁신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역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원(支院) 근무팀장의 90% 이상을 다른 지역 또는 본부로 재배치했다. 아울러 능력이 검증된 여성 인력, 우수 검사역 등을 대거 중용한 것도 특징이다.

금감원은 지난 9일 팀장 262명중 185명(교체율 71%)을 교체하는 팀장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급자도 함께 나왔다. 3급(수석조사역) 승급자가 60명 가까이, 2급(팀장) 승급자가 30여명, 1급(국장) 승급자가 9명 각각 배출됐다.

이번 팀장인사에서는 외부유착소지를 없애기 위한 대대적 권역 간 교차배치가 이뤄졌다. 다만 금감원은 업무연속성과 안정성, 전문성 유지를 위해 핵심 주요팀장 일부는 잔류시키기로 했다. 금감원 총무국 조효제 인사팀장은 “팀장들은 사실 변화의 중심”이라면서 “이번에 승진한 새 팀장은 33명이며, 보통 경력 16~18년차 때 팀장을 맡고 실무 책임자로 금융 감독의 허리 역할을 한다”고 전해졌다.

금감원은 신입 팀장들 상당수를 검사 부문 등 현장 최전선에 전진 배치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또 금감원은 기강확립을 위해 경미한 내규위반자도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밝혔다. 반면 능력과 성과가 뛰어난 직원은 전격 발탁했다.

특히 김태임, 이화선 팀장 등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한 여성팀장이 2명 탄생했다. 금감원은 이들이 조직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문제가 된 저축은행 검사부문은 업무전문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사 제재업무 경험자와 여성팀장(김태임)을 배치했다. 기업공시부문도 기존 팀장을 대폭 교체하는 한편 유착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부실기업의 신고서를 심사하는 특별심사팀에 여성팀장(이화선)을 배치했다. 지역에 있는 지원 팀장도 대폭 물갈이했다. 지역유착 비리를 막기 위해 지원 근무팀장의 90% 이상을 타 지역 또는 본부로 재배치했다.

조효제 인사팀장은 “이번 인사는 최근 강도 높은 자체 쇄신노력과 맞물려 신선한 충격”이라며 “혁신인사가 예고됐던 만큼 업무 인수인계 기간을 단축해 하루빨리 조직을 재정비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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