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의결기구인 운영심의회의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운영심의회는 의결기구에서 정책자문기구로 전환되며 명칭도 운영회의로 변경됐다. 구성 인원수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였다.
이에 반해 이사회는 예산 의결 기능을 가져오고 구성 인원수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새로 도입한 전문이사 2명, 저축은행 회원사 8명,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
신임 전문이사로는 이재응 성균관대 교수가 선임됐고 조만간 전문이사 1명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감사에는 정부균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임명됐다.
한편 중앙회의 유동성 공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급준비예탁금의 유동성 공급 규모를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실추된 저축은행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 개발, 외형 확대 자제, 신속한 경영공시 등을 골자로 한 자정 강령을 마련했다"며 "저축은행 발전을 위한 중심축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