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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 中 현지법인 성장세 ‘엑설런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4-03 21:52

DCFL 금융자산 2008년(1476억) 2009년(2241억) 2010년(495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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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 中 현지법인 성장세 ‘엑설런트’
3년만에 순이익 실현 그리고 1년후 100억 돌파

DCF 영업 활성화 위해 대규모 자본증자도 추진

두산캐피탈 첫 해외법인 두산(중국)융자조임유한공사 (DCFL : Doosan (China) Financial Leasing Corp.)의 실적 성장세가 놀랍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리스시장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국내 경영 실적 부진을 크게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처럼 DCFL의 성공적 경영성과에 힘입어 두산캐피탈은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 DICC와 캡티브 협업관계 바탕으로 시장공략

두산캐피탈 첫 해외법인인 DCFL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자본금 1000만 달러를 (두산캐피탈 800만 달러, 두산인프라코어 200만 달러) 합작 투자해 설립됐다. 2007년 2월 설립된 DCFL은 국내 여신업계 최초의 중국 여신금융회사이며, 두산캐피탈은 이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는 대부분 해외 주재 한국인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DCFL은 현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며 글로벌 리스회사와 어깨를 겨루고 있다.

DCFL은 두산공정기계(중국)유한회사(DICC)와 우호적인 캡티브(Captive-그룹 관련 사업) 협업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탄탄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캡티브 관계를 바탕으로 DCFL은 DICC의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상황이나 중국 내 정책 변화에도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설립이후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0%대 자랑

DCFL은 2007년 9월 산동영홍, 북경와보 등 6개 굴삭기 판매대리상 (Dealer)과 제휴를 맺으며 중국 내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중국 전역 32개까지 대리상 제휴를 확대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DCFL이 주력하고 있는 중국 건설기계 산업이 꾸준히 성장추세에 있고, 최근 중국 중서부 대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위치를 공고해 졌다. 이를 바탕으로 DCFL은 2008년 금융자산 1476억 원에서 2010년 4953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71%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표 참조〉

출범 3년만인 지난해에 5000억원 가까운 금융자산을 달성하고 누적 흑자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에서 두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 작년 중국형 신용평가모델을 구축

사실 개인신용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중국시장에서 금융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DCFL 고객인 중국 내 건설기계 구매자 상당수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중국 내 열악한 신용정보 인프라는 사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 따라 DCFL은 설립 이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비해 사전심사와 채권관리 기초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인 중국형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총체적 리스크 관리 기반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또한 외국자본회사로서 경쟁력 있는 조달이 어려운 중국시장에서 DCFL은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국계 은행 중심에서 중국·외국계 금융기관으로 차입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자산을 활용한 Sales & Lease Back 및 공동리스 등의 자금조달 기법을 활용하는 등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주재원 7명, 현지 채용인 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세일즈와 마케팅, 자금조달 역량,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등 각 기능별 핵심역량의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DICC에 대한 금융제공을 선진 경쟁사의 Captive 수준인 50% 이상으로 올리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 대규모 자본 확충도 추진

하지만 4년만에 자산이 급격히 커진데다, 최근 중국 내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여신업을 영위하는 DCFL의 자금 지원 여력도 크게 낮아져, 자본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두산캐피탈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 DCFL로선 추가적인 영업을 위해 금융권 차입을 지속해야 하지만 자본 규모에 비해 차입할 수 있는 한도가 적은 탓에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를 위해 본사가 주주우선배정 방식으로 5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오는 28일 단행한다”고 말했다.

두산캐피탈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신규로 조달한 자금 500억원의 대부분을 즉시 DCFL자본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DCFL은 올해 실행규모와 금액 면에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두산캐피탈 관계자는 “DCFL의 최종 목표는 한국에서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감동이 늘 함께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CFL은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휠로더 취급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Captive 기계류 금융기반을 확고히 하여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여신금융회사로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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