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UBS자산운용 진재욱 대표(사진)은 지난 29일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4일 하나UBS자산운용 사장 취임직후 주식, 채권의 기본 운용기를 탄탄히 다졌다면 올해는 UBS의 네트웍을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테마 상품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그가 눈독들이는 유망 글로벌 테마는 선진국 경기회복 기조에 맞춘 미국 중소형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돋보이는 러시아 펀드, 유로하이일드 펀드 등이다.
진 대표는 “펀더멘털적 리서치 전략으로 좋은 종목을 발굴하고, 우수 외부 인력들 영입으로 운용성과와 수탁고 측면에서 선방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하나UBS운용의 대표주식형 펀드인 ‘하나UBS블루칩바스켓’은 진 대표 취임 당시 3000억원 이던 수탁고가 1년 지난 현재 9000억원 넘게 급성장한 것.
그는 이같은 호실적에 멈추지 않고, 올해는 전략적인 7.4.7비전으로 더 도약한다는 속내도 전했다. 747전략이란, 현재 펀드시장 점유율을 7%을 올리고, 운용사 랭킹은 4위, 주식형 순자산을 7조까지 높이자는 비전이다.
이와 더불어 고객서비스와 판매채널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 2011년엔 명실공히 운용, 상품, 영업, 관리 4박자가 조화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힘찬 각오다.
또한 최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헤지펀드가 전격 도입되면 선두주자로 발돋음 하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진 대표는 “UBS글로벌자산운용은 현재 세계 헤지펀드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상황이라, 이같은 UBS글로벌 리서치와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어 보인다”며 “꾸준히 트랙 레코드를 쌓아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