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리비아사태 등 파란만장했던 국내 증시상황에서 연초 직후 무려 57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을 흡수하며 주식형펀드 왕좌에 오른 것. 연초 직후 현재(2011.3.10기준) 1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한 운용사는 전체 80여개 운용사중 고작 10여개에 이른다. 그 가운데 KB자산운용(+5766억원), 한국투신운용(+5571억원) 최상위권 운용사들 제외하곤, JP모간자산운용(+4992억원), 삼성자산운용(3,762억원)을 제외하곤 알리안츠, NH-CA운용, 트러스톤, 하나UBS,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1000억원대 신규자금을 유치했다.
이처럼 연초직후 선방을 거두면서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 수탁고 M/S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2011년 2월 말 현재 KB자산운용의 주식운용 수탁고 M/S는 5.50%(수탁고 3조 4000억원)으로 순위로 따지면 미래에셋(15.4%), 한국투신(9.0%), 삼성자산운용(10.43%)에 이은 4위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KB자산운용(2.1%)대비 무려 두 배 넘는 수탁고를 시현해 그야말로 국내주식형 왕좌에 올랐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 수탁고를 끌어올린 일등공신 효자 펀드로는 대표주식형 펀드인 ‘KB밸류포커스주식형’과 ‘KB그로스포커스주식형’,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 등의 성과 호조가 뒷받침됐다.
우선 가치주 투자 대표펀드인 ‘KB밸류포커스주식형’은 동일 유형 가치주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성과 기준 경쟁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16.32%), 신영마라톤주식형(13.47%)대비 ‘KB밸류포커스주식형’(38.71%)은 상위 2%의 오른 것.
그룹주 펀드도 마찬가지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경쟁펀드인 ‘삼성그룹주밸류인덱스’(28.73%), 한투삼성그룹적립식(26.18%)대비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29.30%)는 호실적을 연출중이다.
이같은 우수한 성과와 관련 KB자산운용측은 “조재민 사장 취임이후 주식형펀드 운용 라인업 재정비와 강화에 심혈을 쏟아왔고, 이제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