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SKT 해킹 사태에 따라 고객 대상 주의 공지를 일제히 알리고, 임직원 대상 보안 교육도 강화토록 했다.
주요 증권사에서는 사태가 알려진 지난 22일 즉시 임원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칩 교체 권고 등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재차 알리고 점검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SKT 유심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수칙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인증수단을 도용하거나 금융사기에 악용할 가능성을 막고자, 보안 수준을 강화토록 안내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금융/포털 계정 2차인증 수단을 앱 기반(카카오페이/PASS/OTP)로 변경토록 권고했다.
또 SKT 사용자는 유심보호서비스(무료)에 가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를 권고했다.
일부 증권사는 FDS 상 SKT망 이용 고객 중 핸드폰 교체 및 OTP 재발급 발생 시 거래를 중단토록 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증권사는 이체 등 금융거래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동인증서 등 강화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고 동향을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