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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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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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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제가 금융위원장을 맡은 지 어느덧 2년여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난 2년간 여러분과 여의도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은 10여년전 외환위기 때와는 또 다른 감회로 제게 다가옵니다.

어찌보면 10여년전보다 더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할 수 있고, 그런 만큼 더 열심히 일했던 시기 였다고도 생각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도와줘서 고마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1월 취임 당시를 떠올려보면, 3월 위기설로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환율 불안이 극에 달하는 등 금융위기의 한 복판에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9년은 우리가 효자동 벙커로, 서여의도로, 과천으로 뛰어다니면서 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일상적인 대응을 넘어서는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만 했고, 밖으로 안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그 어느 국가보다도 빨리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제는 과거가 아닌 한국 금융의 미래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2010년은 2009년 이상으로 더 복잡한 함수를 풀어 나가야 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금융선진화의 그림을 그리면서 서민에게 절실한 서민금융을 활성화 해야 했던 복잡한 해법을 끌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글로벌 금융 개혁의 어젠다를 주도하며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을 통해 2010년을 서민금융 활성화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금융위원회 후배 여러분!

개인적으로 외환위기에 이어 지난 2년간 다시 여의도에서, 위기의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을 큰 영광과 명예로 생각합니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금융 관련 분야에서 보냈습니다만, 지난 2년은 ‘과연 금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평소 생각했었던 화두를 정리하고, 이를 현장 속에서 실천할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 저와 함께 일하느라 애쓰신

금융위 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꿈은 많되 부족한 역량을 가진 저를 지난 2년간 여러분들은 잘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봐 온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 가족 여러분!

이렇게 먼저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분 덕분에 뿌듯한 마음으로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존경하고 아껴 왔으며, 10여년 전에도 외환위기의 현장을 함께 호흡했던 김석동 위원장이 새로 오시게 되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금융위원회가 2011년 새해에도 새로운 금융위원장을 모시고 한국 금융의 선진화를 위해 훌륭하게 그 몫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밖에서 늘 우리 금융위 가족들과 금융위를 위해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건승하시고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평안함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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